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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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시에서 열리는 경찰폭력 및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2주를 훌쩍 넘긴 가운데 반복되는 행진, 구호외침, 연설과는 다른 참신한 시위형태가 등장했다.
지난 일요일 시위에는 수십명의 스케이트보드 부대가 나타났다.
약 50명의 스케이트보드 부대는 오후 7시 경 피닉스 센트럴의 스틸 인디언 스쿨 파크에 도착해 각자 묘기를 보이고는 조용히 센트럴 에브뉴로 향했다. 경찰폭력을 규탄하는 내용의 팻말을 사용한 사람도 있기는 했지만 이들의 시위는 구호도 없고 도로를 막는 일도 없었다.
"인종차별을 밀어내자"는 취지로 조직된 이 시위대는 데저트 웨스트 스케이트 파크의 스케이트보드 커뮤니티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피닉스 지역에 네 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카우타운 스케이트보드에서 지원했다.
이들은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스케이트보드 부대의 시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스케이트보드 부대를 이끄는 이발사 잭 토카시는 "스케이트보드 커뮤니티의 다양성"과 깊은 동료애가 인종차별과 싸우는 운동에 참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 날 저녁 7시45분 경 스케이트보드 부대는 마가렛 T. 헨스 파크 부근에서 피닉스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행진하는 100여 명의 다른 시위대와 만났다. 이 시위대는 피닉스에 새롭게 결성된 단체 W. E. 라이징 프로젝트에서 조직했다. 
버튼 바 센트럴 도서관 앞에서 만난 두 그룹은 도로를 막고 행진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센트럴 에브뉴 북쪽을 향해 갔다. 5월 31일 이후 시위대가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I-10과 7 에브뉴의 진입로와 출구를 지켰다.
루즈벨트 스트릿과 퍼스트 에브뉴가 만나는 코너에서 시위대는 무릎을 꿇고 주먹을 올리며 "내가 너를 지켜줄게"라고 서로에게 말했다.
제네스 바리오스 (17세)는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않은지 3년이 됐지만 이번에는 "선한 이유"로 참여하게 됐다며 자신도 9살 때 차별을 당했었고 아버지는 추방됐다고 말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스카츠데일에 거주하는 조나 아이비가 시위대에 피자를 나눠주었다. 아이비는 그동안 계속 시위에 참여해 왔으며 이날 두 그룹이 함께 만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매일 우리를 위해 도로를 막아주는 스케이터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여 명의 시위대는 이후 다운타운의 피닉스 시청으로 향했다. 이들은 밴 뷰런 스트릿과 퍼스트 에브뉴 부근에서 캔드릭 라마의 'Alright'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으며 한 쪽에서는 스케이트보드 묘기도 보여주었다.
투산에서 온 조이 칼 (19세)는 피닉스 시위가 평화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왔다며 "이쪽으로 오기를 잘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8시30분에 시청 앞에 모여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연설을 듣고 곧바로 해산했다. 이날 시위에서 충돌이나 체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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