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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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클럭스 클랜 (KKK) 단원의 이름으로 학교명을 지었던 템피의 세 개 공립학교에서 올 가을 학기 시작에 맞춰 개명한다.
길릴랜드 중학교는 제네바 엡스 모슬리 중학교로, 허드슨 초등학교는 조셉 스프래칼리로, 레어드 학교는 세실 샴리 학교로 바뀐다.
템피 초등학군 운영위원회에서는 6월 22일 개명 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개명 추진은 지난 해 가을, 1920년대 KKK 지부 단원들의 이름으로 학교명이 지어진 사실이 시에서 공개한 역사기록을 통해 밝혀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역사기록을 통해 템피 내 공원, 도로명, 역사유적지 등도 KKK 단원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사실도 밝혀졌다. 템피 시의회에서는 8월 중에 템피 시 시설물에 대한 개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군 교육감 제임스 드리스콜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학교명 개명은 즉시 효력이 발생되지만 간판, 유니폼, 기타 학교 이름이 들어간 아이템 등에 이름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대회에 출전해서 받은 것 등 상이나 트로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KKK는 남북전쟁 후 미국 남부지역에서 백인우월주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조직된 비밀단체이다. 이들은 흑인, 카톨릭,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저질렀으며 이민자들과 LGBTQ 커뮤니티도 공격했다.
서던 빈곤법센터에 의하면 현재 아리조나에서는 현재 활동상황이 나타나있지 않지만 전국 곳곳에 여전히 활동 중인 KKK 단원 및 지부가 존재하고 있다.
지난 해 템피 역사 박물관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시에서는 학군 관계자들에게 알렸다. 드리스콜 교육감은 지난 해 10월에 학부모들에게 편지를 보내 학군의 포용정책에 따라 개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을 알렸다.
학군 운영위원회의 지도에 따라 드리스콜은 2월 1일까지 위원들을 선정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하는 일정을 발표했다. 2월 중에는 여론조사를 하고 세 개 학교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회의를 열었다.
드리스콜은 6월 8일에 30개의 이름을 제안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후보군을 8개로 줄였다.
세 학교의 새로운 이름들은 템피 시의 전 교육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제네바 엡스 모슬리는 길릴랜드 최초의 흑인 교사로 30년 간 학생들을 지도했다. 은퇴 후에도 모슬리는 80세가 될 때까지 대체교사로 일했다.
조셉 스프래칼리는 템피 학군에서 34년 간 교단에 섰으며 브로드모어 초등학교, 맥케미 중학교, 메이어 초등학교에서 교감과 교장을 역임했다. 스프래칼리는 1991년부터 템피 초등학교 임팩트 교육재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재단의 대표이기도 하다.
세실 샴리는 아귈라 초등학교, 피스 중학교, 길릴랜드 중학교, 레어드 학교 등 학군 내 여러 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22년간 학생들을 지도했다.                     

학군에서는 샴리가 레어드에서 킨더가든 준비 프로그램을 개발한 장본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샴리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로도 알려진 루게릭 병으로 1980년도에 세상을 떠났다.
개명 전 학교에서 사용했던 클라이드 할랜 길릴랜드는 30년 간 템피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1년 간 시장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휴 E. 레어드는 14년 간 템피 시장으로 일했으며 주 의원 이기도 했다. 레어드는 또한 템피 다운타운의 레어드 앤 다인스 약국을 운영했다. 에스트머 W. 허드슨은 아리조나 목화산업의 중심이 된 피마 커튼을 개발한 인물로 기억된다.
이들 세 명은 KKK 템피 지부에서 분담금을 지불하는 단원이었으며 주로 반 카톨릭 활동에 초점을 맞췄으며 특히 공립학교의 카톨릭 교사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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