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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Apr
주 야생동물 관리국, "납치"됐던 아기 사슴 구조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43
위켄버그 부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에 실려 있던 아기 사슴을 아리조나 야생동물 및 어류 관리국에서 압수했다.
피닉스 북서 쪽에 위치한 넓은 트레일러에 아기 사슴이 세 마리의 개와 함께 잡혀 있다는 제보를 받은 관리국에서는 사슴을 차로 옮겨 그 곳을 떠나려던 현장을 포착했다.
야생동물 관리국 관계자들은 차량을 세우고 차 안에 타고 있던 사람을 체포했다. 관리국은 "납치"됐던 아기 사슴을 피닉스의 야생동물 센터로 이송했다.
야생동물 관리국의 교육 프로그램 매니저 마이크 뎀롱은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이 아기 사슴은 이제 인간에게 의지해야만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 의도로 시작됐다 하더라도 결국은 평생 이 사슴이 잡혀 있는 상태로 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부 야생동물 새끼들이 눈에 뜨인다고 해서 이들이 길을 잃은 것은 아니며 대부분 어미가 먹이를 찾는 동안 잠시 놓아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따라서 새끼들을 발견했을 때 최선의 행동은 그냥 놔두고 가는 것이라고 뎀롱은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 사슴은 이동이 가능할 만큼 건강이 회복되면 아리조나의 한 동물원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야생을 떠난 동물들이 모두 이 사슴과 같이 운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야생동물 관리국 관계자들은 말한다. 인간에게 잡힌 동물들은 자생력을 잃기 때문에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또한 동물원 등에도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이런 동물들은 결국 안락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뎀롱은 어린 야생동물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데려 오는 것은 그 동물을 고아로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동물 관리국에서는 만일 주변에서 정말 병이 들어 보이거나 상처가 나고 뼈가 부러지는 등의 위험상태에 있거나 엄마가 죽었다는 것이 확인됐을 경우는 전문적인 야생동물 치료기관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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