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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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의 한 부부가 핏불을 반려견으로 입양한 후 주택 소유자 보험이 해지됐다.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해지 통보에 의하면 핏불은 '보험 부적격 품종'으로 분류됐다.
린다 윅스는 몇 달 전 동물 보호소에서 핏불 '에코'를 입양했다. 키우고 있던 오스트랄리언 셰퍼드 '이지'와 친구가 되어 줄 반려견이 필요했던 것이다.
문제는 지난 달 보험회사에서 점검을 나오면서 시작됐다. 보험사 직원은 에코의 품종을 물었고 윅스는 핏불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 윅스의 남편이 매일 아침 에코와 산책하지만 이웃을 물거나 공격성을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2주 정도가 지난 뒤, 보험회사로부터 우편물이 왔다. 윅스의 주택 소유자 보험계약이 해지됐다는 통보였다. 보험사 측은 이 부부가 소유한 인디애나 소재의 집 보험까지 모두 해지했다. 에코는 앤디애나 집에는 간 적이 없다. 윅스는 "품종에 따라 차별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미스터 인슈어런스의 피터 세퍼드는 "보험회사들이 기피하는 15종 정도의 품종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트포드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에서는 계약해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매년 수백만 명이 개에게 물리고 있으며 개에게 물리면 견주인 주택 소유자에게 배상이 청구된다. 따라서 우리는 위험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품종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보통 우리는 주택 소유자 보험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반려견이 있는지 묻고 그에 따라 보험제공 여부를 결정한다. 주택 소유자에 대한 커버리지가 제공된 후에 위험한 반려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경우, 우리는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다. 해지가 되면 우리는 항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셰퍼드는 윅스와 같은 일을 겪지 않으려면 보험 계약 시에 작은 글씨들을 모두 읽고 질문이 있을 때는 그 지역에 대해 잘 아는 보험인에게 질문할 것을 권유했다.
존 캐버나 주 하원의원은 반려견 품종 차별 금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 측에서 반려견의 품종에 따라 주택 소유자나 임차인들에게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다. 이 법제안은 하원 소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의회로 넘어간 상태이다.
여기서 윅스가 입양한 핏불이 정말 위험한 품종인지 알아보자.
핏불은 공격적이고 위험한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투견용으로 사육된 핏불의 경우는 실제로 위험하다. 그러나 모든 핏불이 공격적인 것은 아니다.                         

훈련과 견주라는 두 가지 요소를 무시한 채 핏불은 모두 싸잡아서 위험한 품종으로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다. 어느 품종이든 훈련하기에 따라, 견주에 따라 사나워질 수도 있고 그 반대 경우가 될 수도 있다.
매년 10월은 전국 핏불 인식의 달로 기념되기도 한다. 아리조나 동물복지 리그 (AAWL)의 킴벌리 버밀리언은 핏불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핏불은 가족의 반려견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버밀리언은 어느 품종이든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밀리언은 반려견을 입양 할 때는 먼저 모든 가족원들을 만나게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족의 일원이 될 반려견이 모두와 잘 어울릴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 안전 전문가들은 일부 개들의 행동으로 품종 전체를 정의해서는 안되며 개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견주에게 있다고 말한다. 아메리칸 핏불 재단에서는 "사람에 대한 공격성은 핏불과 같은 종류의 개들에게 매우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핏불이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타고 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의 공격성은 환경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람이 그 행동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재단에서는 말한다.
아메리칸 캐널 클럽 (AKC)에서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 AKC에서는 보고서를 통해 위험한 개로 분류되는 품종도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고 말했다. 70년대에는 도베르만, 80년대에는 저먼 셰퍼드, 90년대에는 로트와일러, 그리고 현재는 핏불이 타겟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핏불'은 사실 구체적으로 품종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아메리칸 불리 등을 모두 포괄한 이름이다. 뿐만 아니라 핏불 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핏불이 아닌 경우도 있다.
동물보호단체 ASPCA에서는 유전자가 특정 행동을 만들기도 하지만 같은 품종이라도 개들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행동들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역시 견주와 성장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뉴스위크에는 지난 해 '믿지 말아야 할 25가지 핏불에 대한 오해'라는 기사가 실렸다. 그중에 최고는 공격적이고 사나운 기질을 타고난다는 것이다. 뉴스위크에서 인용한 아메리칸 기질 테스트협회의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핏불은 가장 순한 품종 중 하나로 나타났다.
또한 핏불은 한 번 물면 놓지 않으며 물 때 엄청난 힘이 가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역시 사실이 아니다. 조지아대학의 레아 브리스빈 박사는 핏불의 턱 구조 등 골격이 다른 개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핏불을 옹호론을 정리하면 핏불은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우며 의지할 수 있는 반려견이며 그 기질은 사람이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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