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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Nov
아리조나로 온 망명 신청자들 심의 대기 중 멕시코로 보내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5
국경을 넘어 아리조나로 왔던 망명 신청자들이 지난 주 금요일 버스에 실려 텍사스주로 이송됐다. 미 이민법정에서 그들이 통과해야 할 심의를 받기까지 멕시코에서 대기하기 위해서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아리조나 쪽 국경지역에 망명 심의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찾는 동안 충분한 보호소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멕시코로 이들을 보내기 위해 투산에서 엘파소까지 하루 한 대씩 버스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한 관계자가 익명을 조건으로 AP 통신에 전했다. 이 정보의 공개가 공식적으로 허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마 부근 아리조나의 서쪽 국경을 넘어 온 망명 신청자들은 칼렉시코로 이송되어 멕시코로 보내진다고 그 관계자는 말했다. 이들은 샌디에고에서 심의를 받게 된다.
아리조나는 그동안 '이민자 보호협약', 쉽게 말하면 '멕시코에 잔류시키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던 유일한 국경 지역이었다. 지난 1월 샌디에고에서 이 규정이 시작된 이후 9개월 내에 5만5천 명의 망명 신청자들이 돌려 보내졌다. 이 규정은 이후 캘리포니아의 칼렉시코와 텍사스 주의 엘 파소, 라레도, 이글 패스 그리고 브라운스빌로 확대됐다.
지난 5월에 1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국경 체포 건수는 대폭 감소한 반면 투산의 국경지역은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경 순찰대 투산 지구의 체포 건수는 8월에서 10월 사이에 55 퍼센트 증가하며 텍사스의 리오 그란데 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통행이 많은 경로가 됐다.
국토안보부 장관대행 채드 월프는 지난 주 금요일 트위터를 통해 '이 규정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계속되는 국경위기 문제를 해소하는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망명 신청자들을 극히 위험한 멕시코의 국경 도시들로 보내는 것을 비판하고 미국 이민법원에서 그들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규정을 비난하는 운동단체 Human Rights First에서는 지난 달 돌려 보내진 망명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340 건의 강간, 납치, 고문, 그 밖의 폭력범죄가 신고됐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아리조나로부터 돌려 보내지는 망명 신청자들은 엘 파소에서 있을 심의가 있을 때까지 멕시코 국경 도시 치우다드 후아레즈에 머물게 된다.
이민자들을 돕는 카톨릭 단체 Kino Border Initiative의 케이티 샤라는 '이 결정으로 인해 세금을 사용하면서 망명 신청자들을 300 마일 (480 킬로미터)을 달려 법적 도움도 받기 어렵고 가족이나 지역의 지원도 받을 수 없는 멕시코의 위험한 도시로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