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리조나에서 오피오이드 (아편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합성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또 다시 급증한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나타났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와 헤로인의 전국적인 확산도 강조됐다.
아리조나 보건국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진통제와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790 명으로 이전 해에 비해 16 퍼센트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오피오이드로 인한 사망은 482 건이며 308 건은 헤로인이 원인이었다.
이 같은 오피오이드와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은 454 건이었던 2012년과 비교하면 75 퍼센트가 증가한 것이다.
보건국의 카라 크라이스트 박사는 사람들이 진통제로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는 것이며 중독이나 사망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는 이번 조사결과가 커뮤니티에 오피오이드가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사, 간호사, 그 밖에 헬스케어 종사자들과 구급대원 등 모두가 함게 노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크라이스트는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오피오이드 사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포함하고 있다. 아리조나에서 2009년부터 2015년 사이에 오피오이드와 관련된 비용은 125 퍼센트가 증가했다.
오피오이드로 인한 비용증가는 주정부에서 오피오이드 확산과의 싸움을 우선순위로 하고 있는 기간 중에도 계속됐다.
덕 듀씨 주지사는 지난 1월 주정연설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침을 밝혔었다. 주지사는 같은 날 오피오이드 중독 위험성이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출옥하기 전에 헤로인과 오피오이드에 대한 의존성을 억제하는 비비트롤 치료를 받는 기회를 주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해에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 나르코틱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제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 해 듀씨 주지사는 의사들이 오피오이드를 처방하기 전에 그 환자가 진통제를 얻기 위해 의사들을 찾아다니는 남용 환자가 아닌지 확인을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또한 오피오이드를 과다복용하는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처방없이 환자 대신 중독 억제제를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지난 4월에는 중독환자들이 체포에 대한 염려없이 자발적으로 경찰에 약을 반납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연방정부 프로그램에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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