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피닉스 지역에 하이테크 골프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 소재의 드라이브 셱이 피닉스대학 스타디움 부근에 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오픈한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 3층으로 건설되는 드라이브 셱은 베다니홈과 99 에브뉴의 남서쪽 코너에 자리한다. 루프 101의 바로 서쪽이다.
한 달 전에는 탑골프가 베다니홈 로드와 루프 101의 북쪽 코너에 오픈한다고 발표했었다.
골프 엔터테인먼트의 선두 주자로 인기를 끌어 온 '탑골프'는 많은 사람들을 필드로 불러왔다. 두 곳 모두 2018년도에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경쟁적인 오픈인 피닉스 지역 뿐만 아니다.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서도 드라이브 셱이 건설 중인 지역에 탑골프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탑골프는 2000년에 영국에서 처음 오픈했으며 미국에는 2005년에 들어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 개가 오픈되어 있으며 미국 내에 13 개가 진행 중이다. 올 해 8월, 탑골프는 메트로 피닉스 지역 세번 째 장소로 글렌데일을 선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탑골프는 이미 스카츠데일과 길버트에서 오픈해 운영 중이다.
드라이브 셱은 지난 해 올랜도에 처음으로 오픈했으며 리치몬드와 피닉스로 확장 중이다.
이들의 컨셉은 이미 검증됐다. 탑골프는 글렌데일 시설이 일단 오픈되면 첫 해에 45만 명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셱과 탑골프의 컨셉은 유사하다. 골프장에 가지 않고 많이 걷지 않으면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다. 음료와 식사도 가까운 곳에 있다. 대형 TV와 수영장도 마련되어 있다. 거기에 골프를 더하는 것이다. 골퍼가 볼을 필드로 치면 나머지는 테크놀러지가 알아서 한다.
드라이브 셱이 오픈할 존 F. 롱 프로퍼티의 대변인 로빈 로디 비톨스는 컴퓨터 칩이 공을 어디로 쳤는지를 말해주고 친구과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탑골프와 드라이브 셱은 모든 레벨의 골퍼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한다. 핵심이 되는 아이디어는 결국 많은 사람들이 함께 와서 최근 트렌드가 된 소셜 스포츠를 즐기라는 것이다.
최근 골프의 인기가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 요인 중 하나는 밀레니얼 세대가 골프에 관심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전국 골프재단에서는 하향세라고 하기엔 미묘한 상황이며 과장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프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미디어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골프를 묶어서 얘기할 때 대체로 부정적이고 과장되게 표현한다는 것도 문제라고 재단에서는 지적했다. 재단에 의하면 연간 6백만 명의 밀레니얼 세대가 골프를 즐기고 있으며 이 숫자는 전체 골퍼의 26 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9천만 라운드에 50억 달러를 사용한다고 재단은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다가 이전 세대에 비해 골프를 많이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과 돈이다. 등록금 부채가 밀레니얼 세대의 예산을 모두 잡아 먹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주말에 밖에서 4 시간을 보내는 것도 부담스럽다.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레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컨셉의 골프는 배우기 어렵고 진지한 스포츠라는 개념 보다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바꿔 호응을 얻는 것이다.
새로운 방식의 골프는 일단 재미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젊은 층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골프재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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