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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Aug
"우리 아이 교사는 정식 교사자격증을 받았을까"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75
아리조나 공립학교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수천 명의 교사들이 교단에 서고 있다.
2015-16 학년도 이후 약 7200개의 교사자격증이 충분히 교육받지 않은 교사들에게 발부됐다.
아리조나에서 정규 교사교육을 받지 않고 자격증을 받은 교사의 수는 3년 동안 400 퍼센트 이상 증가했다. 수년 간의 자격있는 교사부족문제와 최근 아리조나 교사자격증 규정 변경으로 일부 지원자들에게 기본적인 자격규정을 면제해 주는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5-16 학년도에 아리조나 교육부는 644개의 교사자격증을 준비되지 않은 교사들에게 발급했다. 그 이듬해에는 1856개로 증가했다.
2017-18 학년도에는 그 숫자가 3286개로 늘었다. 이번 가을학기가 시작된 지 47일이 된 시점에서 주 교육부에서 교육받지 못한 교사들에게 발급한 자격증은 1404개이다.
같은 기간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기본 요건을 갖춘 교사들에게 발급된 자격증 수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표준 교사자격증을 받기 위한 기본 요건은 학사학위, 정규 교사 트레이닝, 그리고 의무적인 시험통과 등이다.
2017-18 학년도에 주정부에서는 2만1천143개의 표준 교사자격증을 발급했다. 2015-16 학년도의 2만3천274개에 비해 감소했다. 공립학교 학생 수는 증가하는 데 교사는 9 퍼센트 감소한 것이다.
아리조나의 모든 공립학군 소속 교사들은 주정부로부터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차터 스쿨의 경우는 아리조나의 교사자격증 규정이 적용되지 않지만 일부 차터 스쿨에서는 교사들에게 주정부 발급 교사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아리조나의 교사부족현상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구체적인 자료는 없지만 발급 자격증 숫자는 아리조나 교사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지난 몇 년간 아리조나의 교육계와 교육운동가들은 교사부족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 경고 해왔다.
자격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교사들을 교단에 세우는 것은 부족한 자리를 빠르게 채워줄 수는 있지만 학생들의 성취에는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 같은 교사들은 쉽게 일을 그만 둘 수 있고 결국은 이직률을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일반교육, 특수교육, 유아교육, 커리어 및 기술교육, 그리고 아트 및 체육교육 교사자격증을 발급한다. 덕 듀씨 주지사와 공화당 주도 주의회에서는 지난 학년도부터 교사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들 자격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그 분야에 전문가들을 교사로 채용한다는 목적이었다.
이 밖에도 두 가지의 유사한 자격증도 허용한다. 하나는 긴급상황을 위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술교육 과정을 위한 것으로 2016-17 학년도부터 시작됐다.
대체교사자격증은 전에는 인턴교사 자격증으로 불렸다. 교사가 되기 위한 기본요구사황을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하면서 전임 교사 준비 프로그램에 등록이 되어 있는 교사 준비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자격증이다.
주정부에서는 STEM (과학,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 그리고 수학)과 커리어 및 기술교육 교사들을 위해 두 가지 '특별한' 자격증을 발급한다. 기술교육 교사는 2016-17 학년도에 처음 시작됐다. 이들 자격증은 정식 교사준비 교육을 받지 않아도 관련 분야 5년 이상 경력자에게 발급하는 것이다.
과목 전문인 표준 교사자격증은 2017-18 학년도에 처음 시도된 것으로 6학년부터 12학년까지 특정 과목에 대한 전문인에게 주는 것이다. 자격요건은 최소한 학사학위 소지자로 전문분야에 학사 또는 그 이상의 학위 소지, 관련 분야 5년 이상 경력자, 또는 중등과정 교사 경력 중 한 가지에 해당하면 된다.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학교는 주정부에 긴급교사자격증을 발급받은 교사를 요청할 수 있다. 긴급교사자격증을 받기 위한 조건은 학사학위 뿐이다. 이 자격증은 한 학년도에만 유효하며 해당 학군 교육감은 주정부에 긴급상황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학년도에 공립학교들은 최소한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교사임금을 인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교사들에 대한 자격증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이번 학년도가 시작된 7월 1일부터 주 교육부에서 발급한 비자격 교사자격증의 수는 1404개이다.
같은 기간 표준 교사자격증 발급은 3141개이다.
학기가 시작되고 47일 간 교육받지 않은 교사자격증으로 가장 많이 발급된 것은 긴급교사자격증으로 820개가 발급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736개, 그 전 학년도의 271 건과 크게 비교된다.
현재 아리조나에서 재직 중인 교사 중 정식 교사 훈련을 받은 교사가 정확하게 몇 명인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주정부에는 이들의 정보를 추적할 장치가 없다. 게다가 학교들은 다른 형태의 자격증으로 교사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장기 대리교사"가 빈자리를 채우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다. 원래 대리 교사나 긴급대체교사는 한 학년도에 120일까지만 허용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긴급대리교사 자격증을 발급받는 교사들도 있다. 이들은 전임 교사의 빈자리를 채우며 자격요건은 고졸 이상이다. 2016-17 학년도에 아리조나 전역에 이 같은 긴급대리교사 40 명 이상이 학생들을 가르쳤다.
당시 조사에서는 또한 아리조나 교사 4만6천 명 중 22 퍼센트가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기본자격을 갖추지 못했거나 3년 이하의 교사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주 교육부에서는 2017-18학년도에 1903 개의 긴급대리교사 자격증을 발급했다. 긴급교사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1년간 유효한 것이다.
K-12 교사 자격증은 표준 교사 자격증과 비자격 자격증을 모두 합해 2015-16 과 2017-18 학년도 사이에 580개가 증가했다.
아리조나 교육연합의 조 토마스 회장은 자격기준과 학력을 낮추는 것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교실에 들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우려했다.
토마스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필요를 채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효율적인 교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아리조나 정부에서는 계속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의 주 공립교육 교육감 다이앤 더글러스도 자격을 갖추지 않은 교사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시도는 학생들의 학습을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