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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Mar
폭우, 녹아내린 눈 등으로 사망 및 사고 신고 이어져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3
아리조나 여러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며칠이 지난 후 각 지역에서는 폭우 관련 사망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에서는 지난 주 토요일 오전 솔트 리버에서 81세 남성이 카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에서는 페블 비치 지역에서 익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변에 카약을 타던 사람들이 물에서 끌어내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레이크 패트롤은 말했다. 사망한 남성의 신원은 월요일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에는 솔트 리버에서 카약을 타던 한 가족이 구조되기도 했다. 뒤집힌 카약이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고 가족들은 모두 나뭇가지 등을 붙잡고 물에 떠 있었다. 이들은 모두 헬기로 구조됐다.
같은 날 에본데일 경찰은 힐라 리버에서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카운티 관할 지역이라서 셰리프국에서 사건을 맡았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오크 크릭에서 트럭이 물에 갇혀 세도나와 버디 밸리의 소방대원들이 성인 3명, 아동 1명, 반려견 2마리를 구조했다.
한편 아름다운 폭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던 관광객들도 헬기 이착륙장으로 대피해 야영을 해야 했다. 하바수파이 폭포 부근에도 홍수가 발생해 모두 대피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바수바이 트라이브 관광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주 금요일 캠핑장과 연결되는 다리가 홍수로 휩쓸려내려갔다는 소식이 포스트됐다. 이번 홍수로 숫자가 파악되지 않은 야영객들이 수파이 빌리지로 대피했으며 일부는 헬기로 구조됐다.
캠핑장은 수파이 마을 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일부 캠퍼들은 마을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물이 차 올라 미처 마을까지 가지 못한 사람들은 지대가 높은 트레일에서 야영해야 했다. 물은 토요일 오전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적법한 허가증을 가진 방문객들은 트라이브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계곡 주변의 잘 사용하지 않는 백트레일을 이용해 캠핑장으로 갈 수 있었다. 백트레일은 트라이브에게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은 금지됐다. 트라이브에서는 모든 인력이 동원되어 캠핑장으로 연결되는 임시 다리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눈과 고지대에서 녹아내린 눈이 합쳐지면서 지난 주, 수파이부터 세도나까지 북아리조나의 여러 지역에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바수파이 폭포와 인근 캠핑장은 펜데믹 기간 동안 폐쇄됐다가 다시 오픈 한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홍수 피해를 입은 것이다.
폭포 관광은 인기가 높다. 펜데믹 이전에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깊은 협곡에 자리한 폭포를 보려는 관광객들의 수가 한 해 3만-4만 정도 됐었다. 폭포까지는 도보, 헬기, 또는 말이나 노새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