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22-Oct
아빠의 신속한 대응이 번개 맞은 딸 살렸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6
아빠의 신속한 대응과 비지스의 노래 'Staying Alive'가 번개 맞은 12세 소녀를 살렸다. 지난 주 토요일 선시티 웨스트에서 번개를 맞은 소녀의 아빠는 세 차례 걸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그 중 한 번은 비지스 노래의 박자에 맞춰서 했다.
엘라는 이날 조부모 집 앞에서 친구와 놀고 있었다. 아빠 스티븐 조젠슨은 큰 천둥소리 직후 번개가 번쩍하고 딸이 쓰러지는 걸 목격했다.
의사는 조젠슨의 빠른 대응이 딸을 살렸다고 말한다. 조젠슨은 딸이 쓰러진 후 즉시 해병대 복무 중 배운 CPR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조젠슨은 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할 때 집 안으로 안고 들어갔다. 그러나 할머니 할어버지가 911 신고를 하는 동안 엘라의 심장은 다시 멎었다. 조젠슨은 세 번째 CPR 을 시도하며 침착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그리고 TV 시트콤 '더 오피스'에서 CPR 을 배우던 장면을 떠올리며 비지스의 'Staying Alive'에 맞춰서 하다보니 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조젠슨은 말했다. 3분 후 구급대원들이 도착했고 엘라는 베너 선더버드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 엘라는 다시 밸리와이즈 헬스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고 잘 회복되고 있다고 밸리 와이즈 내 아리조나 화상 센터의 케빈 포스터 박사는 말했다.
포스터는 번개를 맞으면 매우 높은 전압이 몸에 흐르기 때문에 심장이 멎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번개는 화상과 같은 외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포스터는 말했다. 번개를 맞고 회복되더라도 '끔찍한' 신경 손상이 남을 수 있다고 포스터는 말했다. 그러나 엘라의 경우 신경계 영향은 없으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는 작은 화상을 입었을 뿐이라며 놀라운 일이라고 포스터는 전했다.
포스터는 엘라의 상태로 봤을 때 번개를 직접 맞은 것 같지는 않으며 가까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젠슨은 엘라가 번개를 맞아 목걸이가 끊어진 것 이외에는 기억하는 것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엘라의 화상은 목걸이가 끊어질 때 발생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했을 때 쾌활하고 활동적인 엘라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한다. 조젠슨은 나중에 엘라가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받아들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스터는 조젠슨이 엘라의 심장이 멎은 것을 즉시 인지하고 CPR 을 실시해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젠슨은 전에 CPR 을 실시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번개를 맞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안타깝게도 화상센터에는 번개로 인한 화상 환자들이 자주 온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아리조나의 스톰이 갑작스럽고 강하게 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번개를 맞지 않으려면 여전히 햇빛이 비추고 있는 날이라도 번개를 보거나 천둥소리를 들으면 바로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천둥과 번개가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일단 소리가 들리면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이므로 안전한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포스터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