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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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사 연방 하원과 웬디 로저스 아리조나 주 상원의 터무니없는 행동들은 그동안 잘 알려져 왔고 아리조나 내에서는 기록으로 보관되어 있다. 이들의 백인우월주의 옹호는 시작에 불과하다.
백인우월주의 단체 '미국우선 정치행동 컨퍼런스'에서 로저스가 정치적인 적들을 처치하기 위해 "더 많은 교수대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을 때, 멤버들은 환호했고 당연히 이 집회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고사와 로저스 이들 두 광대들은 더 이상 아리조나에 국한되지 않는 전국구 광대가 됐다. 전국 미디어에서 연일 이들을 비판하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이제는 아리조나를 넘어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아리조나 주의원 백인 민족주의자들에게 폭력 촉구...모금 기록 세워"라는 기사를 올렸고 이 기사는 지난 주 화요일, 이 신문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됐다. 기사에서는 로저스가 아리조나를 넘어 공화당 전체를 갈라놓는 분리대가 되고 있다고 썼다.
롤링스톤즈 매거진은 덕 듀씨 주지사에 대한 글에서 로저스의 선거에서 듀씨의 정치행동 위원회는 50만 달러 이상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저스가 주 상원에서 견책된 후, 듀씨는 성명을 통해 "반유대주의와 증오발언은 아리조나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했다. 듀씨는 그러면서도 로저스의 이름을 언급할 만한 용기는 없었다.
LA 타임즈도 다른 여러 언론과 마찬가지로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에서는 "극단론자들을 상대할 때,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말이 유감스럽다는 말인 것 같다"고 썼다.
전국 신문에서 맨 끄트머리에 가끔씩 이름을 올리던 고사는 이제 주요기사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1년여 전 Slate.com의 주간 정치인 순위 'The Surge'에서 고사는 주간 최악의 의원으로 선정됐었다. 순위와 함께 "아리조나 출신 하원 폴 고사 치과의사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루이 고머트, 또는 로렌 보버트에 비하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지만 사실상 미국 의회에서 가장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라는 설명도 있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고사는 이제 당당히 전국 뉴스에 주인공이 되고 있다.
CNN에서는 "폴 고사의 백인 민족주의자, 나치 옹호 블로거, 극우주의자들과의 오랜 연계는 지난 수년간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다"고 썼다.
미트 롬니 연방 상원의원은 로저스가 '교수대' 발언을 했던 집회에 고사와 그린이 참석한 것에 대해 "그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그런데 그들을 보면 오래된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의 한 대사가 떠오른다. '바보 천치, 우리 편에 천치 같은 게 있네'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CNN에서 말했다.
고사와 로저스의 말과 행동은 지지자들엑 잘 보이고 모금액을 늘리기 위해 잘 짜여진 것일 수도 있다. 현재 특정 그룹에서는 '증오'라는 아이템이 돈을 긁어 모으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선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론 미디어와 친하지 않다. 발을 구르며 "가짜 뉴스!"라고 외치는 것은 이제 야구, 핫도그, 사과파이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미국인을 대표하게 됐다.
이런 내용을 다루는 지역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고 편안한 자들을 불편하게 만드게 언론의 역할이다.
전국 언론도 물론 중요하다. 전국 뉴스에서는 공정하든 아니든 아리조나와 주민들의 인식을 규정 짓는다. 현재 전국 뉴스에 등장하는 아리조나는 만족할 만한 모습은 아니다.
주의회에서 투표권을 공격하고 합법적이고 정당한 선거를 의심해 상원에서 자금을 지원해 재검표를 하는 촌스러운 주라는 이미지는 스윙 스테이트로서의 위치를 더 이상 즐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로저스와 고사의 기사는 아리조나의 이미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스토리는 워낙 자극적이어서 정말 중요한 뉴스들을 밀어낸다. 선출직 의원들이 인종주의, 편견, 2020년 선거가 부정이라는 거짓말을 옹호하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은 더 이상 중요한 뉴스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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