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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Jun
주 경찰 바디 카메라 없어 디온 존슨 사망 사건 조사 난항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8
5월 말, 한 순찰대원이 고속도로에 세워진 차에 접근해 한 남자가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몇 분 후 차 안에 있던 남성은 순찰대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사건은 아직 조사중이다. 그러나 고속도로 이외에 거의 모든 장소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이번 사건에는 빠져 있다.
바로 경찰의 유니폼에 부착하는 바디캠 기록이다.
아리조나의 고속도로 순찰을 담당하는 주 경찰 (DPS)는 주 내에서 바디 카메라가 없는 가장 큰 집행기관이다. 바디 카메라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DPS는 지난 몇 년간 그를 위한 기금을 신청하지 않았었다. 올 초 기금이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단됐다.
디온 존슨 (28세)은 루프 101과 테이텀 블루바드 부근에 차를 세우고 잠들었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존슨의 차가 교통에 장애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순찰대원은 존슨이 운전석에서 기절한 듯 잠들어 있었으며 술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또한 차 안에서는 총과 맥주캔이 발견됐다고 한다. 순찰대원은 일단 총을 압수하고 지원요청을 위해 자신의 모터사이클로 돌아갔다. 이 시점에서 존슨이 깨어나 움직였고 그는 다시 차로 가서 존슨을 음주운전으로 체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석 쪽 문이 열린 상태에서 몸싸움이 있었고 순찰대원은 자신이 차량이 달리고 있는 차선으로 밀려날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 대원은 무기를 꺼낸 후 존슨에게 명령했다. 존슨이 협조하려던 시점에서 순찰대원이 총을 꺼냈고 존슨은 자신의 총을 찾았지만 총이 보이지 않자 다시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한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 때 생명의 위협을 느낀 순찰대원이 존슨을 쏜 것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 도착한 두 번째 순찰대원은 존슨을 차에서 끌어 내리는 것을 도왔다. 이 같은 추가 자료는 피닉스에서 7일째 시위가 열린 후에 발표됐다.
존슨이 고속도로가 아닌 피닉스의 도로 또는 인근 스카츠데일의 한 도로에 세웠다면 경찰의 바디 카메라에 기록이 남았을 것이다. 이들 두 도시의 교통경찰들은 모두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사, 템피, 챈들러 시의 경찰도 순찰대원들 전원이 카메라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글렌데일 시도 마찬가지다. 마리코파 카우티 셰리프국에서도 카메라를 장착한다고 말했다.
덕 듀씨는 2020년 주의회 주정연설에서 DPS의 바디 카메라 장착을 촉구한 바 있다. 따라서 주 하원에서는 카메라와 기록관리 직원에 대한 비용 480만 달러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그러나 상원에서 논의되기 전에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의회의 모든 활동이 중단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DPS를 비롯한 주 전역의 경찰 바디 카메라 장착과 형사 사법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의회 소집을 주지사에게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