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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Jan
주지사, 소리없이 재난 지원금으로 주 경찰 등에 특별수당 지급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73
덕 듀씨 주지사가 지난 11월 연방 코로나바이러스 재난 지원금 중 9천5백만 달러를 조용히 주경찰, 교도관, 기타 필수직종으로 간주되는 주정부 공무원들의 월급 인상에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화당 소속의 듀씨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난 지원금을 주 교도관 20%, 주경찰, 15%, 아동보호국, 경제안보국, 소년원, 교통, 헬스 서비스 분야의 공무원들 10% 씩 임금을 인상하는 데 사용했다.
듀씨 주지사실에서는 주지사가 관리하는 코로나 19 재난 지원금을 사용할 때마다 보도자료를 통해 그 용도를 밝혀왔다. 그러나 임금인상을 위해 사용한 것은 발표가 되지 않았다.
물론 필수인력에 대한 임금으로 이 기금을 사용하는 게 불법은 아니다. 조항에도 주정부와 지자체에서 필수인력의 시급을 13달러까지 인상할 수 있으며 1인 당 2만5천 달러까지 허용된다.
듀씨가 임금인상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주의회 공동예산위원회에서 주지사의 재난지원금 사용내역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지난 해 11월 27일 주 공무원 3만5천 명 중 1만7천291명에 대한 특별수당이 흘러나가기 시작했다. 주지사실의 예산 담당자 매트 그레스는 공화당 상원대표와 하원의장에게 12월 9일에 이 사실을 편지로 알렸다.
듀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금요일 발표한 예산안에 또 다시 주경찰 등에 대한 임금인상안을 포함시켰다.
주 교정, 재활, 사회복귀부와 주 경찰은 채용도 쉽지 않고 기존의 직원 유지도 어렵다. 그 이유 중에는 낮은 임금도 포함된다. 듀씨는 주경찰은 15%, 소년원과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20%의 영구적인 임금인상을 제안하고 있다. 기타 필수인력의 임금인상까지 포함하면 연간 2억5천만 달러가 필요하게 된다.
아리조나 주경찰연합의 제프리 호킨스 회장은 주 고속도로 순찰 뿐만 아니라 수사와 과학수사 연구소 운영, 기타 업무를 위해 특별수당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승인된 약 2300개의 주경관 자리 중 448개가 공석이다. 듀씨 주지사는 주경찰에만 연간 3천1백만 달러를 사용하기 원한다.
호킨스는 "떠나려는 대원들을 붙잡아두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다른 기관들은 상당한 폭으로 임금이 인상됐지만 우리만 뒤처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 경찰의 초봉은 연 5만7천 달러이며 15% 인상될 경우 6만5천 달러가 된다고 호킨스는 말했다. 수퍼바이저가 아닌 경력직의 오버타임 수당을 제외한 평균 연봉은 7만 달러를 약간 넘는다.
호킨스는 이 정도로는 경쟁할 수 없다며 아리조나는 경찰 임금에 대해서는 시장 추세를 따르지 못한다고 말했다. 호킨스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예로 들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신입 연봉이 9만3천 달러에 이른다.
아리조나 내 각 시와 카운티들도 역시 낮은 임금으로 인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듀씨는 지난 주 주정연설에서 15% 인상으로 주경찰은 주 내 경찰 중 가장 높은 임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듀씨가 조용히 주기 시작한 특별수당은 6월 30일까지 지급되며 주 경찰 뿐만 아니라 배치 담당자, 과학수사 테크니션, 무전기 보수 기술자 등 관련 직종에도 적용된다. 교정부의 경우, 주 교도소 우편물 담당자에게까지도 20%의 특별수당이 주어진다. 특별수당을 제외하면 교도관 초봉은 연 3만5천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