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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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태계의 변화도 극심해지고 있다. 아리조나의 숲의 기온은 오르고 사막은 더욱 뜨거워지며 기상 변덕도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는 지구촌 초목의 변화를 가속화하며 숲은 불에 잘 타는 덤불로 가득차고 비가 필요한 곳의 가뭄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변화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마지막 빙하기 이후 수천년 동안 지구는 크게 진화해왔다. 빙하상태였던 지역이 서서히 초원지대로 바뀌고 초원은 사막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현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단지 이번에는 수천년이 걸렸던 변화가 200년 안에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리조나의 숲, 초목, 그리고 물 공급도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연구는 아리조나대학 (UA)에서 실시한 것으로 과학저널에 실린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온실개스 배출을 큰 폭으로 줄이지 않으면 수천 년전과 같은 수준으로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자들은 지구촌의 기후변화는 발견했지만 아리조나 등 가뭄해소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없었다.
지난 20년 간 아리조나의 소나무 숲 150만 에이커가 산불로 소실됐다. 기후변화와 가뭄은 산불을 더욱 잦아지게 하고 비용도 높아지게 한다. 전문가들은 산불로 잃은 숲은 되찾기 어려우며 만일 되살아난다 해도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보고서의 공동저자로 미시간대학 환경보호대학 학장인 조나단 오버펙은 이 같은 현상이 어디에서나 일어나지만 아리조나의 경우는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탄광의 카나리아'와도 같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의 지형을 바꾸는 기후변화는 지구촌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온상승으로 인해 변화되는 생태계가 바로 사막, 숲, 툰드라 등을 만든다.
5년 간의 조사를 통해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기온상승이 어떻게 초목지대의 변화와 관계에 대한 조사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팀은 분석내용을 앞으로 100-150년 동안 생태계가 얼마나 변화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 사용했다.
조사결과 기온상승 폭이 큰 지역일수록 초목 변화도 컸다.
오버팩은 이 같은 조사결과가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미 2000년대 초에 포코너 (아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 네바다가 만나는 지역) 에 수백만 나무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가뭄이 숲을 약화시키고 높아지는 온도도 힘을 보태기 때문이다. 이들 나무의 성장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회복이 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다시 자라나는 나무나 풀은 변화된 기후에 보다 잘 적응하는 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팀은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2만1천년 전 빙하기부터 산업혁명 이전까지의 생태 자료를 철저하게 조사했다.
아리조나가 항상 사막이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아리조나로 여겨지는 지역이 한 때는 현재의 포코너와 같이 피뇬-쥬니퍼로 가득한 삼림지대였다. 수천년 동안 기온이 상승하면서 아리조나는 서서히 삼림지대에서 초원으로 그리고 사막으로 변화한 것이다. 오버팩은 앞으로 발생할 이 같은 구조적 변화가 우려되며 그 변화 기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위험신호가 보이고 있다.
오버팩은 소노란 사막의 남쪽 끝으로 가보면 북쪽과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소노란 사막인데도 남쪽에는 다육식물 보다는 덤불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후변화로 인한 아리조나 사막의 초목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덤불 등 뜨거운 날씨에 잘 적응하는 식물들이 번식하면서 다른 식물들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산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계속된 가뭄으로 레이크 메드의 물도 부족상태까지 줄어들고 있다. 주의회에서도 다음 회기에 가뭄대책을 위한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물 부족현상으로 인해 새로 자라나는 식물들은 급수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 대기에도 습기를 많이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와 구름도 줄어든다. 먼지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오버팩은 "물은 제한적인 자원이며 그렇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물이 반 정도 밖에 모아지지 않은 상태라고 오버팩은 말했다.
극심한 가뭄은 남서부지역을 휩쓸고 있으며 이제는 건조상태가 영구적이 되어 "새로운 일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오버팩은 건조기에는 더욱 건조해지고 우기에는 강우량이 줄어드는 다른 방식의 가뭄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내용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지만 오버팩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온실개스 배출을 줄일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파리기후협정에서 합의된 내용을 시행한다면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오버팩은 말했다.
파리기후협정은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구촌 온도상승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시키자는 것이다.
오버팩은 이 같은 노력이 변화를 한 번에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극심한 상황은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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