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최근 몇 년 간 예배장소가 기물파손, 시위, 그리고 총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FBI에 의하면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에 기독교 교회, 유대교회, 그리고 이슬람 모스크 등에서의 사고 발생이 34.8 퍼센트 증가했다. 지난 해에는 예배장소에서 집단 총격 사건 등이 발생해 전 세계 성도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 가운데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도 포함됐다. 이 사건은 뉴욕의 하누카 행사에서 칼을 휘둘러 다섯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 후 하루 만에 발생했고 그 몇 주 전에는 뉴저지의 코셔 마켓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 명이 사망했었다.
올 해 초에는 뉴질랜드의 모스크 두 곳에서 총격으로 51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밸리에서는 이 같은 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경찰 및 경비원 상주, FBI와의 정기회의, 그리고 성도들에게 총기소지 허용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템피의 킹 오브 글로리 루터런 교회에서는 지난 주 토요일 20여 명의 성도들이 오렌지 색 플라스틱 권총을 허리에 차고 교회에 모였다. 보안 훈련을 받기 위한 것이었다. 참가자들의 나이와 총기경험은 다양했지만 모두 비극적인 사고에 대비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모였다.
이들은 로저 허긴스 경사의 지도 아래 총격범이 나타난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대응하는 훈련을 받았다.
프레드릭 시벤 부목사는 허긴스가 소속된 Strategos International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년 반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안전교육을 제공했다.
시벤은 이 교회에 3년전부터 안전 팀이 존재해왔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보안 규정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벤은 안전 팀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안전교육이 "예배드리는 곳도 공격에서 대상에서 예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허긴스도 "교회는 모두를 환영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왔지만 누가 교회 건물로 들어오는지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버트 소재 벨로어 크리스천 센터의 팻 워너는 Strategos의 여러 훈련에 참여했다. 워너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교회에서 주위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하면서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직접 배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직접 연습에 참여하면 몸이 기억해 교회 건물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워너는 "반응하는 것과 대응하는 것은 다르다"며 "당황하고 반응하는 대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오늘 날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워너는 교회 성도들에게 이 같은 안전교육이 필요없게 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으신 주님이 우리를 보호하시기 때문에 보안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총기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교회 뿐이 아니다. 커피숍, 월마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워너는 말했다.
교회에서 총기소지는 합법적인 것일까? 법적으로 교회, 유대회당, 모스크 등 예배장소는 사유지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 사유지 소유자에게 결정권이 있다.
프리덤 로우 펌의 총기소지권 변호사 마크 빅터는 "교회라는 사유지의 주인은 최고 통치자이시다"라고 말했다.
예배장소에서는 총기소지에 대해 전면금지, 부분적 허용, 전면허용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빅터 변호사는 총기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와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에서는 K-12 학교, 연방기관, 그리고 공항 등 셀 수 없이 많은 곳에서 총기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관이나 총기소지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예외이다.
일부 교회에서는 현재 위험 상황을 모니터하고 최선의 대책을 결정하기 위해 연방 및 정보기관과 연계하고 있다.
스카츠데일 소재 Congregation Beth Israel 유대교회의 벤자민 로엡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등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로엡은 "우리 주변의 세상이 변화되고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성도들과 방문객, 우리 회당의 모든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프로그램을 조정해왔다"고 말했다.
로엡은 회당을 오픈하는 시간에는 피닉스 경찰의 경관이 항상 지키고 있다며 경관의 모습이 자주 보여지는 것이 성도들을 위협하는 누군가를 제지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로엡은 이 회당 건물 전체에 경보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엡은 반유대주의는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발생한 사건은 공개적이고 폭력적인 사건이었지만 사실상 여러 곳에서 많은 반유대주의 관련 사건이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

1920년에 설립된 Congregation Beth Israel은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회당이며 약 700 가정이 출석하고 있다고 로엡은 말했다.
그는 성도들 모두 보안장치를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로엡은 말했다.
성도가 아닌 사람들을 환영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벽을 세운 것과 같은 인상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안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로엡은 설명했다.
피닉스 소재 이슬라믹 커뮤니티 센터 (ICCP)는 밸리의 다른 모스크들과 마찬가지로 기물훼손과 시위의 대상이 되어왔다. 따라서 ICCP 대표 우사마 샤미는 약 5년 전부터 보안을 강화했다.
샤미는 성도 중에 은퇴한 경관이나 경비원들이 있으며 이들은 총기소지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예배에도 총기를 소지하고 참석한다고 말했다.
모스크에서는 또한 센터 내 안전을 위해 정식으로 경비원을 고용했다. "우리는 오픈 도어 규정을 유지하고 있어 누구든지 들어오고 방문할 수 있다. 따라서 보안 요원들은 드나드는 사람들을 보고 위험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훈련 받은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샤미는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난 해 3월에 발생한 총격사건은 성도들을 충격에 빠뜨렸지만 종교단체에 대한 어떤 공격이든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샤미는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사건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모스크와 성도들에게 생겨났다"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보안에 대해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 기쁘게 예배드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샤미는 "우리는 과도한 보안과 경관배치로 사람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방문자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샤미는 또한 국토안보부에서 몇 년 전 시설평가를 실시하고 모스크에서 도입할 수 있는 잠재적인 보안규정을 강조한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 처치 오브 더 밸리 (CCV)의 가장 큰 캠퍼스는 피오리아에 소재하고 있으며 주말 5회 예배 평균 출석 성도 수는 약 1만 명이라고 교회 보안 담당자 리차드 우튼은 말했다.
우튼은 밸리 전역의 CCV 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되는 보안 프로그램은 매우 잘 짜여져 있으며 자원봉사자들과 유급 직원들이 함께 참여한다고 말했다.
피오리아 캠퍼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캠퍼스에는 비번 경관들이 지키고 있다고 우튼은 말했다.
우튼은 이 교회의 보안에 대해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보안규정이 지난 수년 간 진화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안이 고정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트레이닝도 계속 업데이트 하며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직 경찰관인 우튼은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이 총기를 소지한다 해도 놀라지는 않겠지만 CCV 캠퍼스에 공개적으로 소지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튼은 현재 수준의 보안에 CCV 성도들이 '매우 편안해' 하지만 종교 단체에 대한 어떤 폭력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는 흔들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의 교회나 뉴욕의 교회나, 성도 25 명의 교회든 2만5천 명 규모의 교회든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모든 예배 장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우튼이 언급한 텍사스 사건은 지난 12월 29일에 발생한 것으로 텍사스 주 화이트 세틀먼트의 한 교회에서 총기범을 포함해 세 명이 사망한 총격사건이었다.
우튼은 "우리는 모든 사건에 대해 비난하지 않으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현재 보안이 업데이트 된 것인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배우고 정보를 얻는 기회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악마와의 싸우고 있는 우리 지역과 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List of Articles
날짜 제목
  • 등록일: 2024-03-20

메트로 피닉스, '단독 임대 주택' 건설 붐

메트로 피닉스에 지난 몇 년 간 바이어들은 구매할 수 없는 수천 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됐다. 이 주택들은 임대용이며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대신 임대주택을 선택하고 있다. 메트로 피닉스는 일반적인 매매용 주택과 똑같은 단독 임대주택의 '발상지'로 간주된다. 피닉스 지역에는 미국 내 어느 지역보...

  • 등록일: 2024-03-20

아리조나 3년 만에 출산인구가 사망인구보다 많아져

최근 공개 된 미 인구통계청의 2023년 인구증가 추산에 따르면 아리조나의 출산율이 코로나 19 펜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망율을 앞섰다. 지난 해에는 이전 2년 간에 비해 더해진 주민은 적었지만 아리조나의 인구는 계속 증가했다. 인구통계청의 인구 추산부 책임자인 로렌 바우어스는 "펜데믹 ...

  • 등록일: 2024-03-20

2023년 마리코파 카운티 폭염 관련 사망자 645명

지난 주 수요일에 공개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해 메트로 피닉스의 온열관련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 (MCDPH)에서는 2023년 온열관련 사망자 수는 645명으로 이전 해의 425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MCDPH의 의료 디렉터 레베카 선엔샤인 ...

  • 등록일: 2024-03-20

스카츠데일, 야간 교통사고 치명율 가장 낮아

플로리다 소재 개인 상해 변호사들이 주관한 연구에서 야간 교통사고 치명율이 가장 낮은 곳은 스카츠데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자 앤 레빈 법률회사에서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치명율 분석보고 시스템 자료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저녁 6시와 다음 날 새벽 5시59분 ...

  • 등록일: 2024-03-20

길버트 트레이더 조, 그로서리 스토어 중 최고 평가 받아

동부 밸리 주민이라면 2019년에 오픈한 미국 내 최고의 그로서리 스토어를 최소한 한 번은 방문했을 것이다. 모바일 게임회사 솔리테어드에서는 길버트의 트레이더 조가 미국 내 그로서리 스토어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솔리테어드에서는 구글 리뷰를 분석해 미국 내에서 인구가 가...

  • 등록일: 2024-03-20

범죄경력 화려한 피닉스 소방관, 범죄혐의 또 추가

한 남성을 위협하고 배수관을 막히게 하며 지붕을 뚫어 집 안에 물이 들어가게 하는 등의 피해를 준 피닉스의 소방관이 여러 범죄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그레고리 나우스는 그의 범죄 기록에 또 다른 범행을 기록하게 됐다. 2006년부터 피닉스 소방관으로 근무해 온 나우스가 2월 27일 체포된 후...

  • 등록일: 2024-03-20

피마 카운티, 난민 보호소 중단 위기...극심한 홈리스 문제 우려

아리조나의 한 난민 신청자 보호소가 2주 내에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경 지역 타운 관계자들은 그에 따른 홈리스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피마 카운티는 이달 말이면 투산의 카사 알리타스 보호소와의 계약...

  • 등록일: 2024-03-20

휠체어 이유로 페디큐어 서비스 거부했던 네일 살롱 합의

휠체어에 앉아있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거부당했다는 한 여성과 밸리 네일살롱이 지난 주 목요일 합의했다. 이 여성은 챈들러의 캔바스 네일 앤 스파의 차별은 미국 장애인법 (ADA)를 위반한 것이라며 미 법무부에 고발했었다. 이 여성은 답슨과 워너에 위치한 네일 살롱에서 자신이 전동 휠체어에서 살...

  • 등록일: 2024-03-20

생활비 상승으로 반려동물 양육 포기 늘어

아리조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적정가격 주택 부족 등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양육을 포기한 반려동물을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맡기려면 4~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고 켈시 딕커슨은 말했다. "주거문제...

  • 등록일: 2024-03-20

박테리아와 사투 벌이는 7세 소녀 수족 절단 수술 받아

A군 연쇄상구균 (Group A Streptococcus) 진단을 받은 아리조나의 7세 소녀가 박테리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빅토리아 패스튼-모랄레스는 지난 2주 간 수 차례의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빅토리아는 지금까지 총 8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또 다른 수술이 남아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빅토리아...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