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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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앙과 테러의 연관성에 대한 시험문제에 한 학생이 이의를 제기한 후 공식사과 성명을 낸 스카츠데일 커뮤니티 컬리지에 마리코파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 디스트릭트 (MCCCD)에서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질책했다.
MCCCD에서는 지난 달 불거진 시험문제 논란은 세계정치학 교수가 출제한 것이며 이의를 제기한 학생이 소셜 미디어 등에 공개한 내용은 전체 내용 중 일부만 발췌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MCCCD의 총장 직무대행 스티븐 곤잘레스는 오히려 성급하게 판단해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한 SCC의 처신에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MCCCD에서는 또한 앞으로 학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곤잘레스는 해당 교수가 교직에서 물러나게 될 위험은 없으며 이번 조사에는 물론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CCCD 운영위원회에서도 월요일 오후 성명을 내고 곤잘레스의 입장을 지지했다. 학습내용과 관련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정보가 많다며 이 같은 잘못된 정보가 교수들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닉 다마스크 교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학교와 자신에 대한 협박은 자신은 물론 가족의 안전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스크 교수는 테러리즘과 이슬람의 연관성에 대한 그의 시험문제에서 논란이 불거졌다고 말했다.
출제된 문제들 중 일부는, "이슬람 교리와 율법 중 어디에서 테러를 장려하는가?"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은 누구를 닮기 위해 노력하는가?" 등이다. 두 번째 문제의 답은 이슬람교의 중심인물인 예언자 무함마드였다.
다른 문제들의 답은 "테러리즘이 이슬람 내 지하드의 맥락에서 정당화되고 있다. 또한 동시대의 테러리즘이 이슬라믹"이라는 내용으로 연결된다.
다마스크 교수는 이 문제들이 테러리즘에 대한 전체 내용이 아니며 한 부분만 발췌된 것이라고 말하며 시험문제는 알케이다와 같은 테러 단체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교리와 연관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마스크 교수는 또한 자신의 수업에서 유대 열성당원과 힌두 암살단의 역사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스크 교수는 문제를 제기한 학생이 공식적으로 항의한 적은 없으며 상처받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후 인터넷에 시험문제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측에서 학생에게 보낼 사과편지를 미리 작성해 자신에게 서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서명하지 않았으며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마스크 교수는 "나는 내가 가르치는 내용이나 방식에 대해 절대로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마스크 교수의 시험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스카츠데일 커뮤니티 컬리지 (SCC)는 즉각 공식 사과했다. 
SCC 총장대행 크리스 헤인즈는 5월 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SCC 지도부에서 시험문제를 검토했으며 그 내용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며 포용적인 우리 대학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생의 의견에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헤인즈는 또한 "해당 학생과 이번 일로 상처받았을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또한 교무처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는 양쪽 모두에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 (CAIR) 아리조나 지부장 임란 시디키는 그 시험문제가 정치학 수업에서 주어졌으며 문제를 제기한 학생은 무슬림이라고 밝혔다.
헤인즈는 학교 행정부에서 교수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교수가 직접 학생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또한 그 시험문제는 목록에서 제외시켜 앞으로는 출제되지 않을 것이며 학생들 모두에게 그 문제에 대한 점수가 주어질 것이라고 헤인즈는 말했다. 헤인즈는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시디키는 CAIR 아리조나 지부에서 별도로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디키는 또한 어디에서든 이 같은 문제가 나올 것을 우려했다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는 사과성명에서 구체적인 시험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이미 시험문제의 스크린샷이 돌아다니고 있다. 여러 인플루언서들가 무슬림들을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시디키는 말했다. 약 12만5천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코미디언 압달라 자스민도 그의 인스타그램에 시험문제 사진을 올렸다.
시디키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이 문제를 풀었고 이 내용을 배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조나가 특히 무슬림 증오를 확산시키는 가짜정보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증오를 부추기는 단체들이 아리조나는 이 같은 가짜정보의 확산과 주입이 받아들여지는 환경으로 여긴다. 이 같은 사상을 학교의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고 시디키는 말했다.
SCC 대변인 에릭 셀스는 그 수업에서 얼마나 오랫 동안 이 내용을 다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15년 자료에 의하면 이슬람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로 18억 명 이상의 성도가 있다. 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것이다.
시디키는 2001년 9월 11일 테러공격 이후 이 종교를 테러리즘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학생들에게 이슬람에 대해 잘못 가르치고 것은 모든 학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시디키는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해 CAIR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재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반무슬림 단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들이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쏟아 부은 돈이 최소한 15억 달러에 이르며 이 기금은 정치, 언론, 교육 분야에서 반무슬림 선동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CAIR에 의하면 교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비율도 무슬림 학생들이 두 배 높다. CAIR에서는 정확하지 않고 질낮은 교재가 반무슬림 정서를 부추기고 무슬림 학생들을 소외시키게 만든다고 말했다. 단순히 증오단체가 거리를 행진하거나 빌보드에 선동광고를 올리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시디키는 말했다.
CAIR 아리조나 지부는 학교 행정부와 협력해 교재가 반무슬림 정서를 부추기는 쪽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디키는 무고한 생명에 대한 살상은 무슬림교에서 완전히 금지되어 있으며 인간생명 존중이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에서의 개인의 권리재단에서는 SCC에서 다마스크에게 사과를 강요한 것을 지적하며 학교 측에 편지를 보냈다. 이 단체의 아담 스타인바우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릴 권리는 있지만 가르치는 내용에 대해서는 교수에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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