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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Nov
내년 2월 스카츠데일에서 "사탄숭배자 컨벤션" 열린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8
내년 2월에 전국의 사탄숭배자들이 스카츠데일 올드타운으로 몰려 온다. '사탄의 성전' 첫 번째 컨벤션이 열리기 때문이다.
사탄의 성전 아리조나 지부의 한 멤버가 지난 2016년 시의회 시작기도를 거부당한 일에 대해 이들은 소송을 제기했지만 올해 연방법원 재판에서 패소했다. 사탄의 성전 측에서는 항소했지만 올 봄 미 연방 제9순회 항소법원에서 하급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면서 항소도 실패했다. 패소 직후에 이 같은 행사를 스카츠데일에서 개최한다는 것이다.
사탄의 성전은 지난 주 화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2 사탄컨벤션 (SatanCon)이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올드타운의 사와로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에 포스트 된 내용에 의하면 짐 레인 전 스카츠데일 시장과 수잔 클랩 전 시의원에게 헌정하는 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선거에서 패배해 자리를 떠났다.
사탄의 성전에서는 '레인과 클랩은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조차 거부하여 사탄의 성전의 인권을 박탈한 것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주장했다.
레인 전 시장은 '그 단체에 피해가 됐다면 미안하다. 그들이 이 도시에 오는 것은 반갑다. 우리는 매우 포용적인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사탄컨벤션은 강의와 성전 멤버들의 패널 토론 등으로 구성되며 엔터테인먼트와 사탄물품 마켓플레이스 등도 마련된다고 한다. 행사의 기조 연설자는 사탄의 성전 창립자 루시엔 그리브스이다.
강의와 토론은 멤버들의 재생산권 보호, 정신적 학대에 대항하기, 학교에서 학대받는 아동 보호, 중독에서의 회복 홍보, 사탄의 성전 방과후 클럽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컨퍼런스 주제는 '스카츠데일의 루페르칼리아'이다. 루페르칼리아는 고대 로마에서 열린 이교도 축제로 역사학자들은 "귀신을 쫒고 불임의 영을 몰아내기를 희망하며 많은 동물들을 재물로 바치고 무작위로 짝짓기를 하는 피 범벅의 격렬한 행사이며 성적인 것이 주가 되는 축제"라고 묘사한다. 루페르칼리아는 고대 로마의 다산의 신이기도 하다.
이들의 웹사이트 (thesatanictemple.com)에 의하면 사탄의 성전의 사명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박애와 공감을 권장하며 압제적 권위 거부, 실질적인 상식 홍보, 불공정에 반대, 숭고함 추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