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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Jun
아리조나에서도 조류독감 발견 돼... 죽은 야생조류에서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72
미국 중부와 동부 상업농장에서 3천7백만 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하게 만든 조류독감이 아리조나 남서부에서 발견됐다.
스카츠데일의 한 공원에서 발견된 야생 가마우지 세 마리를 연방 야생동물 관리부에서 검사한 결과 조류독감으로 확인됐다. 아리조나에서는 가정에서 키우는 새나 상업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남서부 최대 규모의 달걀 생산농장 중 하나인 힉맨 패밀리 농장의 CEO, 글렌 힉맨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힉맨은 아리조나에 4곳, 캘리포니아에 1곳, 콜로라도에 2곳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힉맨 농장에서는 방문객을 받지 않고 있으며 약 2백만 마리의 닭들에 대한 감염을 막기 위한 바이오보안 프로그램도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닭들은 야생 조류가 접촉할 수 없도록 양계장 건물 내에 가둔 상태이며 이 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나 장비는 모두 소독하고 있다.
힉맥은 콜로라도 양계장에서 3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됐을 때 무척 놀랐지만 이번에 스카츠데일 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농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야생동물 및 어류 관리국에서는 조류독감의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관리국의 앤 저스티스-알렌 수의사는 스카츠데일 공원에서 산책하던 주민이 세 마리의 죽은 새를 발견하고 관리국으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저스티스-알렌은 가마우지가 물을 좋아하는 조류이며 주로 집단으로 서식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티스-알렌은 가마우지의 죽음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모두 어린 새들이었기 때문이다.
저스티스-알렌은 메트로 피닉스 일부지역에서 주민들이 뒷마당에서 기르는 닭들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가정에서 키우는 닭에서 이 질병이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저스티스-알렌은 가정에서 닭과 같은 조류를 키우는 경우, 닭이 잘 먹지 않고 활동량이 줄어들거나 콧물, 발작, 또는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아리조나 농무부로 신고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 전염성이 강한 신종 조류독감이 발견된 것은 지난 2월이며 인디애나의 한 가정에서 키우는 가금류에서 발견됐다. 이후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3천7백만 마리를 살처분시켰다.
6월 3일까지 야생 조류에서 감염이 확인된 지역은 40개 주이며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또한 19개 주 상업농장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됐다.
새들은 일단 확진이 되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전파를 막기 위해 모두 살처분시켜야 한다고 저스티스-알렌은 말했다.
이번 조류독감은 대머리 독수리와 많은 야생 조류들에게도 전파되어 2014년에 발생했을 때 보다 더 많은 개체들이 폐사됐다.
힉맨은 달걀 생산자들이 조류독감으로 인해 줄어든 생산량을 보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스토어에서 달걀을 못찾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