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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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 (NIH)에서 워싱턴대학과 이 대학에서 운영하는 메사 소재 시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전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이 시설은 돼지꼬리 마카크 원숭이 번식을 위한 곳인데 두 달 전 아리조나 지역의 한 언론사에서 원숭이들 사이에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고 폭로했었다.
10월 보도 후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 (PETA,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정식으로 고발하면서 NIH에서 조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조사를 통해 밸리 피버가 마카크 군락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예상 보다 높은 감염과 사망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밸리 피버는 피닉스 지역의 사막 토양에서 발견되는 곰팡이가 원인균인 독감과 유사한 증상의 질병이다.
지난 8년 간 이 시설에서는 47마리의 원숭이가 밸리 피버로 사망했다.
아리조나 시설에서 확산되는 질병은 또한 인류의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와 질병으로 알려진 에이즈, HIV, 간염, 지카, 에볼라, 코로나 19 등에 대한 치료와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에 수천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근본적으로 아리조나가 미국 내에서 돼지꼬리 마카크 서식을 위해 적절한 장소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지역 언론이 발견한 사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첫 째, 메사 시설 내 원숭이들이 인근 방위산업체의 로켓 연료가 섞인 연못으로부터 침출된 과염소산염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 지난 2016년, 정수 시스템 설치를 권고 받았지만 이후 아무런 예방책도 시행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이 시설의 장기적인 재정상태가 불안하다는 것이 연방 보고서에 의해 확인됐다. 시설 스태프들의 이직율이 매우 높고 주요 연구원들은 떠났으며 리더십 자리가 최근까지 비어 있었다. 수년 동안 이어진 잘못된 의사결정과 수치스러운 성희롱 스캔들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는 저하되어 있다.
세 째는 이 시설에서 주와 지자체의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워싱턴 주로 데려 간 마카크가 밸리 피버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워싱턴 주 규제기관에 알리지 않았다. 또한 동물복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 연방 당국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2017년 이후 부적절한 관리로 최소한 5마리의 원숭이나 죽었다.
NIH에서는 벝醍?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붅繭箚?성명을 통해 밝혔다.
NIH는 일단 조사가 완료되면 이 시설을 고발한 페타 측에 그 결과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NIH에서는 비공개로 조사하기 때문에 직접 결과를 공개하지 않지만 정보 공개법에 따라 그 기록은 공개될 수 있다.
워싱턴대학의 대변인 티나 맨코우스키는 대학 측에서 NIH의 동물복지부 (OLAW)에 답변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 행동은 요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OLAW에서도 분명 언론의 보도 내용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대학에서 위반사항을 수차례 자발적으로 OLAW에 보고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OLAW의 보고서에 스태프의 부주의로 인해 마카크가 사망했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2019년 3월, 수술이 예정된 마카크가 한 마리 있었다. 그러나 연구원들 간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신속하고 적절한 수술이 진행되지 않았다. 원숭이에게 호흡정지와 구토가 발생하면서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갔다. 의료진이 수습하려고 애썼지만 결국 원숭이는 사망했다.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간 것이 사망원인이었다.
2018년 11월, 아리조나 시설에서 2살된 돼지꼬리 마카크 암컷의 한 쪽 팔이 우리의 철제망에 걸려 있는 것이 발견됐다. OLAW의 보고서에 의하면 원숭이에게 진정제를 놓고 팔을 빼기 위해 망을 잘랐다. 그러나 원숭이의 성장판이 파손되어 손가락을 움직일 수도 없게 됐다. 결국 그 원숭이는 안락사 시켰다.
2018년 4월, 원숭이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수렵기구에 걸렸다. 돼지꼬리 마카크는 기구에 연결된 사슬을 케이지 안으로 끌고 들어갔고 사슬에 턱이 걸리면서 목이 졸리게 됐다. 이 사고 역시 OLAW에 보고됐다.
페타의 영장류 실험 수석 자문 리사 존스-엔겔은 이번 조사가 시설의 자가보고가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숭이들이 과염소산염으로 오염된 물을 마셨기 때문에 밸리 피버 감염은 전체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고 존스-엔겔은 말했다. 존스-엔겔은 OLAW에 밸리 피버 확산이나 과염소산염 오염수에 대한 내용이 보고됐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페타는 지난 3주 동안 NIH의 프로그램 무결성 관리부와 보건복지부의 감사실에도 고발을 했다.

존스-엔겔은 OLAW는 동물복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동물복지는 이번 사건의 한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가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엔겔은 "또 다른 문제는 이와 같이 NIH 내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동물들이 오염수를 마시고 부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여 년 간 이 시설에 계속 기금을 지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OLAW의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조사로 해결될 수 없다고 존스-엔겔은 말했다.
동물보호단체 SAEN (Stop Animal Exploitation Now, 동물착취금지)의 마이클 버드키는 OLAW의 조사가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AEN에서도 OLAW와 미 농무부 (USDA)에 수없이 많은 고발을 했다.
버드키는 OLAW에서는USDA와 같이 동물복지법을 위반한 실험실에 벌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이 규정준수를 강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OLAW는 연방 기관으로 동물실험에 기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실험실의 동물복지법 준수 관리는 USDA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버드키는 "결국, 워싱턴대학에는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어떤 강제집행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나를 놀라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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