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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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요일 연방정부에서는 남서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콜로라도 강물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콜로라도 강물은 미국의 7개 주와 멕시코 일부 주가 사용하고 있다.
국무부 내 수자원 및 과학 담당 차관 타냐 트루질로는 "콜로라도 강 시스템과 불확실한 미래의 심각한 붕괴를 피하려면 물 사용을 줄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20년 간의 가뭄과 늘어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강의 수면은 한계 이상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 지역 최대 저수지로 꼽히는 레이크 파웰과 레이크 미드에는 채울 수 있는 총 물의 양의 1/4 밖에 채워져 있지 않다. 문제는 남은 물이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연방정부의 지침은 콜로라도 강물을 사용하는 7개 주의 기존의 합의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놀랄 만큼 새로운 내용은 없다. 아리조나, 네바다, 그리고 멕시코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아리조나 내에서는 농장에서 사용하는 물이 가장 크게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 발표에 따라 아리조나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알아보자.

 

수위 자료가 들려주는 암울한 얘기
운영지침 수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레이크 미드와 레이크 파웰을 중심으로 한 저수지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미 내무부 산하 개간국에서는 내년 1월 1일에는 수위가 해발 3522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글렌 캐년 댐의 발전에 필요한 최소 수위 보다 불과 32피트 높다.
 만일 최소 수위 아래로 내려가면 발전소의 터빈은 멈추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이 되면 개간국에서는 전력 손실을 막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물을 레이크 미드로 흘려 보내야 한다. 물이 글렌 캐년 댐을 통과해서 흐르지 못할 경우, 콜로라도 강은 더 이상 그랜드 캐년을 통해 흐르지 못하게 된다.
레이크 미드는 2023년 1월, 물리적 수위가 해발 1041피트 정도 될 것이다. 이 수치는 2022년 1월 1일에 비해 25피트 soffurks 것이며 저수지가 가득 차 있던 2000년 1월 1일에 비해서는 173피트 내려간 것이다.
개간국에서는 2023년 동안 이 수치들을 주시하다가 다시 오르지 않을 경우 저수지 시스템 운영을 다시 조절할 수도 있다.

 

아리조나, 네바다, 멕시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올 해 1월 1일부터 아리조나는 강물 사용량을 59만2천 에이커피트 줄였다. 주에 할당된 양의 22%를 줄인 것이다. 네바다는 2만5천 에이커피트, 멕시코는 10만4천 에이커피트를 줄이게 된다. 캘리포니아는 아직 줄일 계획이 없다.
수십년 전 아리조나에서 센트럴 아리조나 프로젝트 (CAP)를 건설할 때 캘리포니아의 도움이 필요해 사용량 합의를 하게 됐다. CAP는 콜로라도 강물을 피닉스, 투산, 피날 카운티로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아리조나에서 물의 양이 줄었을 때 우선권 지정에 합의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는 사용량 삭감을 미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주 화요일 삭감 발표는 2007년 가뭄대응 플랜과 최근 가뭄 긴급대책의 일부이다.
아리조나 관계자들은 연방정부에서 더 많이 삭감할 것에 대비해 다른 주들의 고통분담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협상은 모두 결렬됐다.
주 수자원국장 톰 부샤츠키는 "아리조나 입장에서 고통분담에 기여하지 않는 다른 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불균형적인 부담을 떠 안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리조나 주민들은 물 사용량 제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용량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대상은 농부들이다. 올 해 1월 1일부터 피날 카운티의 농부들에게는 CAP을 통해 공급되는 물 사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 지침은 2023년까지 바뀌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리조나 도시들에는 콜로라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솔트 리버와 버디 리버의 물도 공급된다. 물 공급이 줄어도 각 시에서는 주민들의 물 사용량을 줄이지 않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피닉스 시는 물 절약 1단계를 선포했지만 대체로 실외에서 사용되는 물에 대한 것이다. 시에서는 내년에 의무적인 물사용 제한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CAP는 마리코파, 피날, 피마 카운티 이외의 지역에는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
아리조나 주의회에서는 올 해 초 물 공급을 늘리고 수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10억 달러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인디언 커뮤니티의 중요한 역할은 계속된다
아리조나와 다른 주들이 강물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디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도 자주 모임을 가졌다. 이들이 더 많은 사용량 삭감을 늦추기 위해 자신들의 할당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리버 인디언 트라이브와 힐라 리버 인디언 커뮤니티는 모두 레이크 미드에서 자신들에게 할당된 양을 남겨 두어 아리조나가 가뭄 긴급대책에 따른 의무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힐라 리버 관계자들은 지난 주 화요일, 교섭 속도에 불만을 표하며 자신들의 참여 부분을 재검토하고 할당량을 레이크 미드에 남겨두는 대신 지하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트라이벌 지도자들도 최근 회의에 자신들이 제외된 것에 우려를 표하며 물 사용량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내무부에 편지를 보냈다.
실제로 인디언 커뮤니티는 1922년 최초의 강물사용 협약인 콜로라도 리버 컴팩트를 포함해 지난 수십년 간 물 사용에 대한 중요한 결정에서 제외됐었다.

 

내무부는 추가 삭감의 여지를 남겼다
상원위원회에서 개간국의 카밀 칼림림 토튼 위원은 콜로라도 강물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물을 보존하고 물 사용자들과 기반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화요일, 발표된 물사용 삭감량은 아리조나, 네바다, 멕시코를 모두 합해 72만1천 에이커피트이다. 각 주에서 미리 합의한 내용이다. 개간국에서는 당장 그 이상의 삭감을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올 겨울 쌓이는 눈과 거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에 따라 한 해에 60만에서 420만 에이커피트를 더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의 한 해 할당량은 280만 에이커피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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