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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Oct
셰리프 공화당 후보 셰리단 "시위진압 스컹크 물로 할 수 있어"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69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에 도전하는 공화당 후보 제리 셰리단은 지난 일요일 그의 집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대를 '스컹크 물'로 통제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액체는 스컹크가 실제로 뿌리는 것과는 다르지만 그에 준하는 정도의 악취가 나게 만들어진 것이다.
셰리단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폴 펜존에 도전한다. 셰리단은 5월부터 메트로 피닉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와 경찰에 대한 폭력에 대응하는 것을 보면 펜존이 시민소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셰리단은 그의 아내가 인터넷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스컹크 물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HowStuffWorks에 의하면 스컹크 물은 2008년 웨스트 뱅크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처음 사용됐으며 그 이후 시위군중 진압의 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자원해서 참여한 세 명이 셰리단의 말들 거스와 벅이 살고 있는 '허름한 모텔' 앞에서 스컹크 물을 분사했다. 모텔 뒤에는 서부 개척시대의 보안관실을 본뜬 건물이 있다.
참가자들은 시위대를 비꼬는 듯 샤워캡과 고글을 쓰고 "우리는 여기서 움직이지 않겠다" 또는 "우리는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고 외쳤다. 그 다음에 스컹크 물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 분사했다.
분사에 참여했던 캐스린 버틀러는 "밀페된 장소에 있던 햇볕에 썩고 분해된 쓰레기의 냄새가 문을 열 때 갑자기 나오는 것과 같은 심한 악취였다. 정말 지독하고 구역질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 물을 다량으로 사용할 때 분명 군중진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 보도에 의하면 스컹크 물은 이스라엘의 기업 오도테크에서 개발했으며 이들은 화학물질은 구역질을 유발하지만 자신들이 개발한 것은 100% 식용물질로 만들어졌으며 100% 친환경 물질로 자연과 인간에게 모두 무해하다고 말했다. BBC에서는 그 냄새가 피부와 자연에 며칠 동안 계속 남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스컹크 물은 물, 이스트, 베이킹소다의 혼합물이다.
셰리단은 경찰이 불법집회 또는 폭동을 진압할 때 페퍼 스프레이와 최루가스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셰리프라면 이것을 폭동을 진합하기 위한 업무 중 하나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셰리단은 "시장에게 보고해야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된 경찰서장과 달리 셰리프는 누구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다"며 "나는 허용된 평화로운 집회결사와 범죄 간에 아주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리단은 자신이 당선되면 불법집회 또는 폭동진압을 위해 지역 경찰과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군중진압에 도움을 요청하면 셰리프국에서 출동할 수 있고 그 때 스컹크 물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셰리단은 평화시위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시위대를 보호할 것이지만 누군가 돌이나 병을 던지거나 경찰 또는 누군가가 부상을 당한다면 그 때부터는 더 이상 합법적 평화시위라고 볼 수 없고 범죄행위가 된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셰리프국에서 출동해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으면 스컹크 물을 분사하고 남아 있는 시위대를 체포한다는 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펜존이 셰리프가 되면서 떠났던 시민 민병대원들도 있었다. 이들은 셰리단이 당선되면 다시 민병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에서는 이에 대해 셰리프국에서는 스컹크 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정책적으로 승인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