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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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코파 카운티의 210만 투표에 대한 재검표가 이제 3주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결과물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미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사실이 수차례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리조나 주 상원에 의해 고용된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어떻게 되든 아리조나 밖의 많은 선거 전문가들과 관리자들은 나올 수 있는 결과는 한 가지 뿐이라고 이미 확신하고 있다. 전국적인 투표제도에 대한 불신과 민주적 절차에 대한 불신이 자라나게 된다는 것이다.
워싱턴 주의 공화당 소속 주무장관 킨 와이먼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며 신뢰를 잃는다는 게 유일한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먼은 상원에서 하청을 준 회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과정과 절차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기준과 아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따라서 오류와 부정확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이다. 와이먼은 이번 재검표 결과는 당연히 지난 해 선출직 공직자들이 초당적으로 인정한 선거결과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세심하게 잘 짜여진 계획에 따라 선거 관계자들이 모든 정당이 함께 관리하는 가운데 진행하는 것과 달리, 현재 피닉스의 아리조나 베테랑 메모리얼 콜리시움에서 하고 있는 재검표 작업은 이와 같은 대규모 업무를 맡아 본 적이 없는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미 사법부의 전 참정권 변호사이며 선거개혁 및 연구센터의 실무 디렉터인 데이빗 베커는 지난 몇 년 간 이미 유권자들의 신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리조나 상원의 이번 재검표는 투표 참여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관에서는 러시아 정부에서 트럼프의 경선 대상을 약화시키려하는 것과 함께 외국 정부에서 선거절차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는 보고를 한 바 있다.
베커는 "민주주의에 대해 의심하는 이 같은 환경 자체가 우려된다. 이 같은 환경은 전 세계 독재자들과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후보에 의해 심어지고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먼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그 정당에서는 자신들의 패배에 대한 의심을 키우면서 지지자들을 집결하고 모금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 소재 컨설턴트 회사 하이그라운드의 공화당 정책 컨설턴트 척 커플린은 투표에 대한 의심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공화당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에서 500명의 아리조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대선에서 투표의 진실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였다. 3%는 잘 모른다 또는 응답하지 않았다. 나머지 42%는 "틀림없이 그렇다" 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내년의 중간선거에서 판세를 뒤집는 데 이번 재검표 노력이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 중 2/3와 거의 모든 민주당 지지자들은 심각한 부정이 없었다고 답했다.
척 커플린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그것을 주 전역의 선거운동에 반영하려는 공화당원들은 자신들이 갇혀 있는 선거의 막다른 골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이 노력을 계속하는 이유는 지난 선거와는 상관이 없으며 바꿀 수 있는 것도 없다. 다만 다음 선거를 위해 조사하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다.
유권자들의 신뢰회복에 대해서, 전 주무장관이며 이번 재검표의 연락책을 맡고 있는 켄 베넷은 재검표가 시작될 때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그는 "2020년 선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은 2016년 선거가 부정이라는 주장에 반대했었다. 따라서 4년이라는 기간 동안 거의 모든 국민들이 미국의 선거 보안이나 진실성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베넷은 선거결과의 신뢰성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했던 당사자이다. 주무장관 시절, 그는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정말 하와이에서 출생했는지 조사를 하기도 했었다. 베넷은 재검표를 진행하는 내부에서 얻어낸 정보라고 말하는 팟캐스트나 정치인들의 말은 듣지 말라고 말한다. 모두 헛소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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