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020-Aug
조 알파요, 카운티 셰리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제리 셰리단에 패배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57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 선거를 위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제리 셰리단이 조 알파요를 누르고 지난 주 금요일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금요일까지 계수된 44만3천 표 가운데 셰리단은 37%, 알파요는 36%를 차지했다고 마리코파 카운티 선거관리부에서는 전했다. 금요일 현재 2380표가 남은 상황에서 셰리단과 알파요의 차이는 6200표였다.
셰리단은 이제 2016년 알파요를 가볍게 물리쳤던 민주당 후보 폴 펜존 현 셰리프와 대결을 벌이게 된다.
1992년부터 2016년까지 메트로 피닉스의 셰리프 자리를 지켰던 알파요는 옛날 식으로 수감자들을 한꺼번에 쇠사슬로 묶고 기온이 세 자릿수로 오르는 폭염에도 텐트에 수감시키는 등의 행동으로 보수 정치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불법 이민자 색출작전이었고 알파요는 결국 그 작전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도 몰락하게 됐다.
알파요의 거만한 행태는 수년 동안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왔지만 논란이 될 정책을 밀어붙여 1억4천7백만 달러를 소송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면하지 못했다. 알파요 재임 중 셰리프국에는 400 건의 성범죄가 신고됐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알파요의 정치적 운은 2013년 셰리프 순찰대가 이민자들을 표적삼아 교통단속을 한 것으로 연방판사가 판단하면서부터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 알파요가 모금한 선거자금은 이전 선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으며 기소됐던 것에 대한 비난은 계속 이어졌다. 알파요는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오를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알파요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발판으로 이미 법원에서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후임자가 철폐한 이민정책을 이번에도 다시 들고 나왔었었다. 반면 올 해 유권자들은 그가 연승을 올리던 시절과 같이 강경하지 않다.
라틴계 표적단속 케이스로 알파요와 셰리단은 모두 2011년 이민자 색출 순찰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어겨 민사상 모독죄가 적용됐고 알파요는 2017년 형사상 모독죄로 기소됐다. 셰리단은 형사상으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알파요와 셰리단은 이 같은 결정에 격하게 항의했었다. 2016년 알파요가 재선에 실패한 직후 은퇴한 38년 베테랑 셰리단은 "그렇게도 널리 알려졌던 법원의 명령"을 알지 못했으며 문제의 순찰대가 자신의 부서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셰리단은 이번 선거에서 퇴색한 법집행기관을 되돌려 놓겠다며 자신은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