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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Jul
마리코파 카운티, 인종별 인구증가 폭도 전국 최고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20
지난 해 마리코파 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백인, 흑인, 미국 인디언, 히스패닉 인구 증가폭도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목요일 공개된 인구추산 자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와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도 히스패닉과 미국 인디언이 크게 증가했다.
흑인 인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메트로 휴스턴의 포트 밴드 카운티, 마리코파 카운티, 그리고 포스워스가 포함된 테란트 카운티 등이다.
미국 인구통계청의 2021년 인구 추산 자료에 의하면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메트로 달라스, 남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 메트로 시애틀의 킹 카운티이다.
지난 해 백인 인구가 크게 증가한 지역 중에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플로리다의 리 카운티, 유타 주의 유타 카운티 등이 포함됐다.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 제도 주민이 메트로 라스베가스의 클락 카운티와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 증가했다.
인구통계청에서는 올 초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7월 1일까지의 인구 증가와 감소 자료를 공개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이 시작된 후 첫 번째 1년 간의 자료였다. 지난 주 목요일 공개된 자료는 여기에 보다 자세한 인구분포 상황이 더해져 전국에서 가장 크며 인구밀도도 높고 생활비도 많이 드는 일부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인구변동 상황을 볼 수 있다.
펜데믹 첫 해에 뉴욕, 로스 엔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내 10대 대도시 중 8개 도시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목요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반부터 2021년 중반까지 로스 엔젤레스, 뉴욕 등이 포함된 카운티와 쿡 카운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흑인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뉴욕의 킹스 카운티로 브루클린과 겹쳐지는 지역이다.
아시안와 히스패닉 주민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이다.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는 인구 980만 명으로 전국 카운티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미국 인디언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뉴욕의 브롱크스 카운티와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이다.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 제도 주민 인구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호놀룰루이다.
인구 통계청에서는 대규모 메트로 지역의 중심 카운티에서 이와 같이 인구가 감소한 것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의 젊은 층 인구의 이동이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한다.
원거리 재택근무가 가능한 이들은 펜데믹 첫 해에 보다 적은 비용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역으로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인구 통계청 분석가 캐더린 도린은 "이 같은 패턴은 취업연령의 청년들이 메트로 지역의 중심 카운티를 벗어나도 결국은 미국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피닉스가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가 되면서 마리코파 카운티의 인구도 맹렬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공개된 자료는 펜데믹 초기의 인구변동 상황이며 지난 해 여름부터 올 해까지의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중반부터 2021년 중반까지 미국의 인구는 39만2665명 증가했으며 현재 총 인구 수는 3억3천180만 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백인 인구는 7만9천836명 감소했다. 유일하게 감소한 인종 또는 민족 그룹이다. 백인들 가운데 출생 보다 사망 수치가 높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의 감소는 더욱 심각해서 87만8693명이 감소했다.
출산을 통한 자연증가에 힘입어 히스패닉 인구는 같은 기간 76만7907명 증가했다. 흑인은 32만6893명, 아시안은 28만1167명, 미국 인디언은 7만4천291명,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 제도민은 2만6천 명 증가했다. 모두 자연증가에 의한 것이다.
펜데믹 첫 해에 백인 이민자는 10만5천 명, 아시안 8만9천500 명 이상, 히스패닉 8만2천 명 이상, 흑인은 5만3천 명 이상으로 미국 인구 증가에 이민자들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 인디언과 하와이 원주민 이민자는 3천 명이 되지 않는다.
한편 미국민 연령 중간값은 38.8세로 지난 해에 비해 0.3세, 20년 전에 비해서는 3.4세 증가했다. 베이비부머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