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으로 아리조나를 포함한 미국 남서부의 국립공원과 유적지들도 일부가 폐쇄됐다.
그랜드 캐년에서는 여전히 백컨트리 허가증을 받은 하이커들이 아래 쪽으로 내려가는 하이킹이 허용된다. 그러나 뉴멕시코 남부의 칼스버드 동굴 국립공원 방문객들은 외부만 돌아볼 수 있다. 중요한 지하동굴로는 진입할 수 없다. 이 지역의 많은 파크에 도로, 하이킹 트레일, 보트 램프 등은 모두 오픈되어 이용이 가능하지만 안내센터 등 직원이 필요한 일부 시설들은 폐쇄됐다.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장벽 기금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으로 인해 비롯된 셧다운으로 자연경관과 문화적 보물들을 담고 있는 일부 파크들은 완전히 폐쇄되기도 했다.
완전 폐쇄된 곳에는 대체불가의 암각화와 절벽을 볼 수 있는 뉴 멕시코 북부 밴들리어 천연기념물, 북 아리조나의 페트리파이드 국유림 국립공원도 포함됐다. 페트리파이드 국립공원에서는 평소에도 방문객들이 돌이된 나무조각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곳이다. 물론 아주 작은 조각도 가지고 나오는 것은 불법이다.
아리조나 중남부의 카사 그란데 루인스 천연기념물, 남부 뉴멕시코의 화이트 샌드 천연기념물, 그리고 발레스 갈데라 국립 유적지도 포함됐다. 발레스 칼데라는 뉴멕시코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120만년 전 화산 폭발이 일어났던 곳이다. 파크 관계자들은 방문객과 파크 자원의 보호를 위해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일부 파크 웹사이트에는 폐쇄 안내와 함께 셧다운 기간 동안 웹사이트가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공지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은 최소한의 서비스는 제공한다.
아리조나와 유타 관계자들은 그랜드 캐년, 자이언, 아치스, 브라이스 캐년 등에 화장실, 셔틀, 그리고 쓰레기 처리 등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기금 플랜을 시행했다. 숙박업소들도 오픈한다. 또한 유타는 안내센터 유지에도 기금을 활용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와 덕 듀씨 아리조나 주지사는 모두 그랜드 캐년은 계속 오픈한다고 발표했으며 듀씨 주지사는 주정부 기금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라스 베가스 인근 레이크 메드도 오픈은 하지만 관계자들은 Tule Springs Fossil Beds 국립 기념물과 레이크 메드에 응급 및 구조 서비스는 제한될 것이라며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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