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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Oct
"메트로 피닉스는 더 이상 은퇴자들의 천국이 아니다"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261
집값 상승, 좋지 않은 대기 질, 기타 대도시들이 갖는 문제들로 인해 메트로 피닉스는 은퇴자들에게 전국 최악의 도시 중 하나가 됐다.
한때 메트로 피닉스는 은퇴자들의 천국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인구가 많은 전국 150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피닉스는 140위에 머물렀다.
피닉스 보다도 못한 도시들은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푸에르토리코의 샌 후안, 그리고 캘리포니아 중북부의 8개 도시뿐이다. 최하위는 샌 후안이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의 연례 조사에서 플로리다의 도시들과 펜실베니아와 동부 도시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서부, 특히 남서부 지역이 낮은 점수를 냈다. 오레곤 주 유진이 33위에 오르면서 미시시피강 서쪽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 해 조사에서는 플로리다 주의 사라소타가 은퇴자들을 위한 최고의 도시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플로리다의 네이플스, 데이토나 비치, 멜번 등이 상위에 올랐으며 펜실베니아 주 랭카스터가 5위를 기록했다. 사라소타는 지난 해에도 1위였다.
올 해는 샌 후안이 최하위로 내려가면서 캘리포니아 주 스탁튼이 꼴찌를 면했다.
대부분 순위에 큰 변화가 없는 편이지만 피닉스는 지난 해 59위에서 140위로 곤두박질 쳤다. 투산은 87위에서 116위로 내려갔다. 아리조나에서 조사에 포함된 메트로 지역은 이 둘 뿐이다.
유에스 뉴스 리포트는 전국의 45세 이상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행복도(23.3%), 주택가격 (20.2%), 헬스케어 수준(19.1%), 은퇴자 세금(15.5%), 호감도 (13.6%), 취업시장 (9.3%) 등에 중점을 두었다. 행복도에는 범죄율과 대기 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두 가지 모두 올 해에 추가된 항목이다.
유에스 뉴스의 시니어 에디터 에밀리 브랜든은 은퇴자들이 여전히 아리조나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피닉스와 투산 지역 모두 대기 질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트로 피닉스 지역의 순위가 급감한 데는 계속 오르는 집값이 크게 작용했다. 아리조나대학 (UA)의 경제학자 조지 하몬드는 2021년에 집값 평균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2020년과 2021년에 엄청난 양의 연방 소득 지원금이 아리조나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속도가 소득 상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가 완납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은퇴자들은 임대를 하거나 집을 구매하려는 은퇴자들 만큼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 수입이 고정된 은퇴자들은 또한 임금인상이나 이직을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직장인들에 비해 집값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하몬드는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집값 상승은 주거비용 상승으로도 연결되어 큰 부담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광역 피닉스 경제위원회의 대표이자 CEO, 크리스 카마초는 집값은 다른 도시에서도 오르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피닉스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마초는 피닉스 지역의 삶의 질, 생활비, 낮은 세금, 주거 옵션, 그리고 문화와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으로 인해 여전히 호감도가 높다고 말했다.
피닉스는 오존과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 질 면에서 10대 최악의 메트로 지역에 올랐다.
그러나 아리조나는 비교적 낮은 소득세와 재산세를 비롯해 여러 형태의 연금 면세 등으로 은퇴자들에게 세금 친화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아리조나는 대부분의 주와 마찬가지로 소셜 시큐리티 은퇴 연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플로리다 도시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데는 소득세가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투산과 메트로 피닉스, 특히 피닉스 지역에는 최근 채용 붐이 일고 있지만 은퇴자들을 위한 조사에서는 크게 도움되지 않았다.
지난 해 보고에서는 이민, 호감도와 채용, 그리고 낮은 대기질 등으로 인해 10점 만점에 총 6.8점을 받았었다. 올 해는 여기에 헬스케어까지 취약 항목이 되어 6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