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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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3일 투산에서 53세의 루이스 칼라도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6일 후 역시 투산에서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총에 맞았고 사바나 나르카로티로 알려진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2021년 11월, 챈들러에서 37세의 크리스토퍼 페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망사건이라는 것 이외에 이 사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모두 도로 위에서 시비가 붙었다는 것이다. 아리조나에서 이 같은 도로 위 분노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주정부의 도로 위 분노범죄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아리조나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분노한 횟수는 이전 3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리조나 주지사실 산하 하이웨이 안전국의 알베르토 구티에르는 2018년부터 아리조나 교통국 (ADOT)의 요청으로 경찰이 도로 위 분노범죄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8년 도로 위 분노범죄는 267건이었다. 그 후 2019년 520건, 2020년 503건, 그리고 2021년에는 622건으로 증가했다.
구티에르는 도로 위 분노행위 자체가 범죄는 아니기 때문에 모든 도로 위 분노를 추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로 위 분노로 시작됐어도 난폭운전, 가중폭력, 또는 살인 등으로 기소된다.
경찰은 도로 위 분노가 의심된다는 정도로 기록하지만 아직 그것을 검토하고 최종결론을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올 해는 도로 위 분노범죄로 의심되는 사례가 현재까지 95건이라며 우려되는 수치라고 구티에르는 말했다.
도로 위 시비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구티에르는 도로 위에서 시비가 붙을 것 같은 상황이 되면 공격적인 사람에게 맞서지 말고 무시할 것을 권고한다. 한 마디로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다음 엑시트에서 내리거나 속도를 줄여 상대 운전자가 추월하게 하자. 손가락 욕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그냥 무시하자"고 구티에르는 말했다.
구티에르는 무시하고 그 자리를 피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칫 사소한 시비가 죽음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욕이나 갑자기 끼어드는 등의 행동에 굳이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고 구티에르는 말했다.
아리조나 주경찰 (ADPS)의 바트 그레이브스는 도로 위 분노를 목격했거나 겪은 사람은 즉시 911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브스는 "일단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911에 전화해 최대한 자세하게 상황을 설명하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에는 차량정보, 용의자에 대한 묘사, 라이센스 플레이트 번호, 운행 방향 등이 포함된다. 그레이브스는 특히 피해자가 사건이 완료된 후 보다는 실시간으로 911에 전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닉스 경찰청의 앤 유스투스 경사도 공격적이지 않은 대처가 충돌을 피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앞 차를 바짝 따라 붙거나 무례한 손동작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날 좀 기분 나쁜 일이 있었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게 하자"고 유스투스는 말했다. 차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범죄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유스투스는 도로 위 분노는 충돌로 이어진다며 위협을 느낄 때는 차를 세우기 보다는 계속 운전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911에 전화해 지시를 따르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911 상담원이 길 안내를 해주고 경찰이 발견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주기 때문이다.
유스투스는 신고할 때 위협을 주는 상대방의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건 좋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유스투스는 "신고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안전하게 차량 정보를 전할 수 없을 때는 경찰에서 다른 방법으로 찾을 수 있으므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확실하게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아니라면 총기는 꺼내지 말 것을 유스투스는 당부했다.
"상대방을 제압하거나 겁을 주기 위해 권총이나 다른 무기를 휘두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총기는 호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유스투스는 말했다.
AAA 교통안전재단에서도 같은 조언을 한다.
재단에서는 다른 운전자들이 법을 위반하거나, 경솔한 행동,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서두르거나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속상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재단에서는 차선을 바꿀 때 반드시 신호를 주고 끼어들게 해주며 주차공간을 여러 칸 차지하지 않는 등 처음부터 다른 운전자들을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다른 운전자의 주의를 끌기 위해 경적을 울리는 것은 괜찮지만 공격적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AAA 재단에서는 또한 도로 위에서 시비가 붙을 가능성이 있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말고 경찰서, 소방서, 또는 병원 등으로 가서 경적을 울려 주의를 끌거나 911로 신고하라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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