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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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학교시설위원회에서 검열을 통해 교실의 이산화탄소 수치, 50년된 에어컨, 수리가 필요한 화재경보기 등 심각한 문제들을 발견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검열은 거의 사라졌다.
2017년 이후 시설위원회에서 검열을 실시한 학교는 단 한 곳 뿐이다.
주 법에 따라 학교시설위원회에서는 5년 마다 모든 학군의 학교 건물을 검열해야 하며 예방관리 차원에서 30개월에 한 번씩 무작위로 선정한 20개 학군에 대한 검열을 해야 한다.
아리조나 교육부에 의하면 아리조나에는 2001 개의 학군 소속 학교 건물이 있다. 위원회에서는 2015년에 20 건, 2016년에 18 건의 부실검열을 실시했다. 이후 올 해까지 검열은 없었다.
학교시설위원회의 데이브 체리는 정기검열 대신 시설보수 기금을 요청한 학교들에 대해 위원회의 책임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으며 지난 몇 년간 그 요청은 280 퍼센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학교시설위원회에서는 건물 수리비용과 신축학교에 지원금을 조금씩 나눠주고 있다. 이 지원금과 위원회의 기금은 주의회에서 나온다. 주지사가 임명한 9 명이 위원회에서 일하며 학교들의 적절한 기준에 따라 업무를 진행한다.
아리조나 주 감사관실에서는 2017년 학교시설위원회 감사에서 검열에 일관성이 없음을 발견했다. 위원회에서는 감사관실의 지적에 동의하고 독립기관의 도움을 얻어 다시 검열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2년 간 검열을 실시한 학교는 올 해 있었던 스탠필드 학군이 전부였다. 체리는 그 검열이 거의 완료되어 간다고 말했다.
주 법에 의하면 이들은 두 가지 형태로 검열을 하게 되어 있다. 부실검열은 학교 건물이 적절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지를 검열한다. 예방보수 검열은 학교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조사한다.
체리는 현재 위원회에서 건물 개선 지원금 절차에 따라 신청한 학교들의 보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체리는 이 지원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자는 매일 학군에 머물면서 보고된 모든 문제들을 검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리는 이번 회계연도에 지원금을 받아 보수해야 하는 학교의 수가 1200 곳으로 2015년의 300개 학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의회 책정액이 2015년에는 2천670만 달러였던 것이 올 해는 7천6백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체리는 말했다.
보수작업에는 화재경보기 업그레이드, 지붕 보수, 그리고 카펫 교체 등이 포함된다. 지난 몇 년간 학교 관계자들은 학교건물 노후에 대한 경종을 울려왔다. 지난 해 교사임금과 학급 기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할 때도 교사들은 얼룩진 카펫과 물이 새는 천정에 대한 얘기를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었다.
공익법률센터의 데니 아델만 변호사는 검열부족 문제는 학교보수를 위해 꼭 필요한 기금이 필요한 학교에 지원되지 못하는 큰 문제에서 비롯된 한 가지 증상이라고 말했다.
아델만은 불공정한 학교지원 시스템으로 인해 주와 학교시설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여러 학군들을 대변하고 있다. 이 소송은 법적 절차 속에서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아델만은 부유한 학군에서는 지붕 수리, 위험한 보도, 또는 오래된 카펫 등을 지역 세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거주지역의 학군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시설위원회의 지원금 절차를 힘겹게 지나야만 한다.
소송에 참여한 학교 중에는 글렌데일 초등학군 내 두 개 학교도 포함되어 있다. 이 학교들은 2016년 학교 건물의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어 잠정 폐교되기도 했었다. 건축 엔지니어는 당시 학군에 보낸 편지에서 다시 학교를 오픈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걸릴 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었다.
아호의 한 학교는 싱크홀로 인해 놀이터를 1년 이상 사용할 수 없었다. 보수는 주정부의 노후건물 지원금 규정 보다도 더 오래 걸렸다.
아리조나에서 학교 재정문제로 법정분쟁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십년 전 소송 후 주의회에서는 건물 보수를 위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절차를 만들었었다고 아호 학군 교육감 로버트 둘리는 말했다. 그러나 의회에서는 곧 그 시스템을 폐기하고 그 대신 건물 개선 지원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결과 학군들은 수백만 달러의 부족을 경험하게 된 것이라고 소송에 참여한 학군들을 주장한다. 아리조나 학군들의 전반적인 자금부족에 비하면 건물개선 지원금은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다.
주의회에서는 건물 개선 지원금 프로그램에 따라 학교시설위원회에서 지원금을 이용하도록 새로 시작하는 회계연도에 8천만 달러를 위원회로 보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6천350만 달러가 노후건물 보수를 위한 1회성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소송에 의하면 학군들에서 수리 및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노후건물 개선 비용을 연간 2억6천만 달러 학군에 지원해야 한다.
아호 학군에는 440 명의 학생들이 한 학교에 다닌다. 2002년부터 둘리 교육감은 지원금의 진화와 시설 노화를 지켜봤다. 아호 학교 캠퍼스에는 오래된 철제 하수관이 지나가며 탄광업체 소유의 땅에는 차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의 대형 싱크홀까지 크고 작은 싱크홀이 널려 있다.
아호 학군은 2017년 8월 건물개선 지원금을 신청하기 전까지 학교시설위원회와 탄광업체 간의 책임여부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위원회에서는 2017년 9월, 점검비용 2만3천 달러를 지원하고, 이듬 해 3월에 2만5천 달러의 설계비용, 그리고 2018년 6월에서야 64만 달러의 싱크홀 보수 비용을 받을 수 있었다.
둘리 교육감은 시설위원회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전과 같이 주의회에서 직접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불필요한 절차와 시간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감사에 의하면 아리조나 학교 중 시설 보수에 1년 이상 걸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학교는 100개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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