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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Sep
아리조나 주 상원, 세금으로 투표감사 비용 충당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63
2020년 대선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의회 공화당 상원들로 인해 아리조나 주 납세자들의 부담만 커지게 됐다.
근거도 명분도 없는 투표결과 감사를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것만 42만5천 달러이며 앞으로 또 나올 청구서가 줄을 서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법률비용으로 7월까지 22만3천 달러가 지불됐다. 그 다음이 5월에 스테이트 페어그라운드를 사용할 때 지출한 6만8100 달러의 보안비용이다.
보안은 가디언 디펜스 펀드에 의해 계약됐다. 가디언 디펜스 펀드는 1월 6일 미국 의사당 난입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은3명의 아리조나 공화당 정치인을 위해 투쟁하자는 뜻으로 조직된 검은 돈 비영리단체이다.
투표 감사 권한을 가진 주 상원대표 카렌 팬은 전반적인 비용이 계속 늘어나자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협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터무니없는 '남탓'을 했다. 카운티의 비협조로 법률비용과 예상하지 못했던 보안비용, 그리고 렌트비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2020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애를 쓰는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자문역할을 해오던 공화당의 유명 변호사, 클레타 미첼이 아리조나의 투표감사를 맡은 하청회사에 돈을 쏟아붓기 위한 에스크로 계정을 오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주 상원에서 공개한 투표감사 관련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 문서는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감사를 맡은 회사로 들어간 돈, 감사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감사가 트럼프와 아주 가깝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미첼 변호사는 지난 1월 트럼프가 조지아 주 선거 관계자에게 투표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발표하라고 압력을 넣을 때 자문을 했던 인물이다. 미첼은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1백만 달러가 사이버 닌자에서 고용한 세 개의 재하도급 업체로 들어가게 했다.
이 돈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파적이었던 마리코파 카운티 투표 감사에 쏟아 부어진 수백만 달러의 외부 지원금의 일부이다.
아리조나 주의회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결국 대선결과 불복 운동 'Stop the Steal'과 트럼프 측근이 대준 검은 돈줄을 잡고 몇 달에 걸친 어처구니없는 투표감사 쇼를 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