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각 전화회사에서 의무적으로 로보콜 예방 규정을 도입해야 하는 연방법안의 첫 단계가 시행된 이후 7월 중 아리조나의 로보콜이 3백만 건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 달 간의 로보콜은 8440만 건에 이른다. 소비자 운동가들이 통신업체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이유이다.
지난 달 공개된 미국 공익연구단 (USPIRG) 교육기금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내 대형 통신사 49개 중 당초 데드라인으로 정해진 9월 28일까지STIR/SHAKEN 기술을 도입한 곳은 16개 회사 뿐이며, 18곳은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아리조나의 경우, 연방 통신위원회 (FCC)에 보고된 18개 통신사 중 7곳에서 전면 도입했으며 11개 회사는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USPIRG에서는 아리조나의 나머지 통신사들은 9월 28일까지 FCC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FCC에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5개 통신사에 STIR/ SHAKEN (네트워크상의 발신자 조회 서비스) 설치 기한을 6월 30일까지 기한을 주었다.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통신사에서 발신자를 미리 인증하고 로보콜의 시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작은 규모의 통신사에는 기한을 9월 28일까지로 정했다.
PIRG교육기금 아리조나 지부의 다이앤 브라운은 FCC에 보고한 통신사 중 반 이상이 표준 시스템을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자체적인 로보콜 관리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그러나 소비자들을 보호하려면 최고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시스템이 바로STIR/SHAKEN이라고 말했다.
스팸과 로보콜을 추적하는YouMail의 CEO, 알렉스 퀼리치도 브라운의 말에 동의했다. 퀼리치는 자체적인 플랜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쁜 로보콜을 찾아 막아낼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보고된 경우는 괜찮지만, "좋은 사람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와 같이 보고된 플랜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리조나에서 센추리링크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루멘 테크놀러지에서는 불법 로보콜에 대한 불만을 이해한다며 막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멘 측에서는 "우리 네트워크의 IP에STIR/SHAKEN를 가동시켜 발신자 추적의 속도와 효과를 높였다. 이제 불법 로보콜을 미리 특정하고 소비자들이 좀 더 안심하고 통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YouMail에서는 미국 내에서 9월 한 달 간 적발한 로보콜이 40억 건 이상이었으며 그가운데 8천440만 건이 아리조나였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내 로보콜 건수는 한 해 11억 건으로 절정을 이루던 201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퀼리치는 사법기관의 사기전화 단속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모든 로보콜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는 귀찮을 뿐만 아니라 금전적 손실까지 유발한다.         

브라운은 처방약이 준비됐다는 알림, 아이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는 알림, 또는 항공편이 지연된다는 등의 알림은 소비자가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불법 로보콜은 소비자를 속이고 사기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불법 로보콜은 발신자 신분을 위장하는 스푸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짜 번호로 신분을 위장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FCC에서 말하는 "이웃 스푸핑"도 포함된다. 같은 지역 번호가 뜨면 전화를 더 잘 받는다는 수신자 심리를 이용한 사기방식이다.
YouMail에서는 9월 중 발생한 아리조나 로보콜의 31%가 사기전화였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미국 내에서 연간 로보콜로 인한 시간낭비를 환산하면 30억 달러에 이르며 여기에 더해 사기로 인한 손실액은 100억 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불법 로보콜이 소비자의 재정과 신용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FCC에서는 지난 6월, 새로운 시스템이 나쁜 로보콜을 걸러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퀼리치는 FCC의 규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로보콜을 제대로 중단시키려면 소비자의 로보콜 방지 앱 사용, 사기전화 추적 시스템, 적발된 사기범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 여러 가지 노력이 복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퀼리치는 "규제 만으로 테크놀러지 관련 문제를 해결한 적은 없었다"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쉽게 대량의 로보콜을 뿌릴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규제와 더불어 사법집행, 테크놀러지, 소비자 행동변화 등이 모두 함께 작용해야 한다고 퀼리치는 말했다.

List of Articles
날짜sort 제목
  • 등록일: 2023-08-16

'관광객 사진 찍게 비켜주려다...' 그랜드 캐년서 추락...

그랜드 캐니언에서 발을 헛디뎌 약 100피트(30m) 아래로 추락한 소년이 지난 8일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올해 13세의 와이어트 카우프만은 유명 관광지인 그랜드 캐니언 노스 림의 절벽에서 추락했으나, 구조대에 의해 추락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카우프만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

  • 등록일: 2023-08-16

또 다시 늘어나는 코로나 19 확진자 - 배후는 '에리스'

전 세계적으로 또 다시 신규 확진자를 늘리고 있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아리조나에서도 전파되고 있어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바이러스 학자 이프렘 림은 EG.5가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건 아니지만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G.5는 에...

  • 등록일: 2023-08-16

"배꼽 보이면 안된다 vs. 배꼽 보이면 어떤가"

지난 주 수요일, 열띤 논쟁 후에도 히글리 학군 운영위원회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위원회에서는 20년 묵은 복장규정을 현 시대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에서 배꼽노출 허용 여부를 놓고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위원회는 정확하게 2-2로 갈렸으며 다섯 번째 위원은 기권했다. 결국 위원회에서는 만장일...

  • 등록일: 2023-08-16

TSMC 공장 건설, 대만 기술자 영입 문제로 또 삐걱

반도체 공장 건설에 또 다시 인력문제가 대두됐다.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의 아리조나 시설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는 미국 인력은 갖지 못한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자국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6월부터 TSMC는 약 500명의 대만 인력을 데려 오기 위해 비이민 E-...

  • 등록일: 2023-08-09

2022년, 피닉스 시 살인 및 폭력 범죄 기록적으로 높아

피닉스 경찰국에서 지난 주 수요일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해가 역대 최악의 치명적이고 폭력적인 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2022년 폭력범죄 발생율을 비교한 이 보고서는 폭력 범죄와 재산 범죄로 나누어 조사한 것이다. FBI와 인구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2년 폭력 범죄율은 인구 10만 ...

  • 등록일: 2023-08-09

폭염에도 하루 평균 1300명 아리조나 국경 넘어

그레고 에봇 텍사스 주지사가 이민자이 강을 건너는 걸 어렵게 만들기 위해 리오 그란데 강에 부유물을 띄우자 점점 많은 사람들이 기록적인 폭염과 험한 지형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리조나 국경을 넘어 오고 있다. 그동안 미국-멕시코 접경 지역 중 가장 위험한 곳으로 여겨지던 투산 구역이 지금은 ...

  • 등록일: 2023-08-09

피닉스 지역, 역대급 더위 지나면 따뜻한 가을 온다

아직 피닉스의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간행물 '올드 파머스 연감'에서는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미국의 중부, 남부, 남서부에서 이 같은 날씨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기온은 계절과 맞지 않게 따뜻할 것이라고 한다. 아리조나는 두 개 지역으로 나뉜다. 피닉스...

  • 등록일: 2023-08-09

수개월 동안 남편 커피에 표백제 넣은 여성 체포돼

지난 3월부터 매일 커피에 표백제를 넣어 미군 남편을 살해하려했던 아리조나 여성이 체포됐다. 멜로디 펠리카노 존슨은 일급살인 미수, 폭력 미수, 음식에 독극물 첨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은 존슨이 커피에 표백제를 넣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경찰에 보낸 바있다. 지난 7월 투산의 주 대배심...

  • 등록일: 2023-08-09

마리코파 카운티 한 주만에 온열 사망자 14명 추가돼

지난 주 수요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마리코파 카운티에 14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지난 주 수요일 공개된 마리코파 카운티 주간 폭염 보고서에 의하면 한 주간 동안 14명의 온열관련 사망자가 추가됐다. 전 주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는 폭염의 직접적인 영향과 간접적인 영향이 ...

  • 등록일: 2023-08-09

테슬라 운전자 배터리 방전으로 폭염에 차에 갇혀

피오리아의 한 남성이 폭염에 테슬라 차량 방전으로 갇혔으며 탈출 방법도 몰랐다고 말했다. 조사에 의하면 운전자들에게 긴급상황에서 수동으로 차에서 나오는 방법을 배우라고 촉구한 연방 차량안전 규제 당국에 항의한 운전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릭 메지슨 (73세)은 "이건 명백...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