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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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리조나의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13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아리조나 주지사실 산하 고속도로 안전부에서 제공한 교통사고 초기 자료에 의하면 올 해 12월 1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98명으로 2019년 총 교통사고 사망자 수 980명을 이미 넘어섰다.
고속도로 안전부의 알베르토 구티어는 발표 후 2주 만에 사망자가 더해져 아직 2주 정도 남긴 상황에서 사망자 수는 1048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12월 말까지 2020년의 1054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구티에는 펜데믹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모든 안전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전자들이 위험한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주립대학 (ASU) 행정대학의 시안 멍한 조교수는 올 초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도로에 차량이 줄어들어 운전자들이 더욱 위험한 주행을 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한 바 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보통 이동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볼 일을 본다. 따라서 그 일을 보기 위해 가능하면 빨리 가려 한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내고 노란불에 지나간다. 주변에 걸리적거리는 다른 차량들이 없을 때는 좀 더 위험하게 운전하게 마련"이라고 멍한은 말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NHTSA)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처음 6개월 동안 운전자들의 주행거리가 13% 증가했다.
구티에는 여기에 과속과 부주의를 치명적 사고의 원인으로 더했다.
NHTSA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치명적 사고 중 3분의 1은 과속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산한다. 과속차량은 특정 지점에서 완전히 멈추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 시 사망이나 심각한 부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졌다.
구티에는 "그렇게까지 과속을 할 이유가 없다. 사람들은 제한속도나 그 보다 약간 높은 속도로 운전한다. 그러나 40mph로 제한된 도로에서 60-70마일로 달릴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2021년 자료에서 주목할 것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치명적 교통사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2021년 11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50명으로 2020년의 226명, 2019년의 258명, 2018년의 265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위험행동으로는 운전 중 주의분산이다. 주의가 분산되면 일시정지 표시나 빨간불을 보지 못하고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조나에서는 2019년에 주의분산 운전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고 2021년 초부터 운전 중 셀폰을 손에 들고 사용할 경우 벌금을 부과시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주의분산 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경찰은 대개 사고 발생 후에 출동하기 때문에 운전자나 목격자 증언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티에는 경찰이 위험한 운전자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운전자들 스스로 안전한 운전습관을 가진다면 위험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과 마찬가지로 2021년에도 전반적인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었다.
2021년 들어서 12월 둘째 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9만8천456건으로 2020년의 9만9천63건에 비해 감소했다. 2019년의 13만1095건과 비교하면 24%가 감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2020년과 21년에 사망율이 높다. NHTSA에서 지난 10월에 발표한 전국 교통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1년 상반기에 교통사고 사망율이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했다.
NHTSA에서 공개한 2020년도 치명적 교통사고 초기자료에 의하면 안전벨트 미착용, 과속, 음주운전 등 운전자들의 위험한 습관이 2019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티에는 “운전자들이 조금만 주의하면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었다”며 2022년에는 더 이상 증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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