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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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부족 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아리조나의 일부 학군들은 교사 자격기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채용하거나 빈 자리를 행정직원으로 채우고 심지어 한 학급에 여러 학년을 몰아 넣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아리조나 학교 인사관리연합 (ASPAA)에서 지난 주 공개한 주 내 143개 학군과 차터스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응답이 나온 것이다.
올 해도 주 전역에서 31%의 교사 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나마 채워진 자리도 47.7%가 교사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교사 충원율은ASPAA의 지난 해 조사에 비해 약간 낮다. 지난 해에는 충원되지 않은 교사 자리가 26.6%였으며 미자격 교사 충원율은 46.5%였다. 지난 해에는 200개 학군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ASPAA는 이번 보고서에서 "아리조나 학생들은 최고의 교사와 안정적인 인력의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력있는 연봉을 제안하지 못함으로 인해 우수한 교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 19가 정상적인 학업에 지장을 주기 시작한 이후 맞은 세 번째 학년도 중반에 나온 것이다. ASPAA는 2016년부터 교사부족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성인들과 학생들도 접종 대상이 되면서 아리조나 학군들은 안정적인 학년도를 기대했었다. 지난 가을 새 학년도가 시작된 이후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이 학교를 강타했다. 코로나 19 감염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결석이 증가하면서 교사부족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학교들은 일부 학급을 폐쇄했으며 학교 전체를 폐쇄하는 일도 발생했다.
ASPAA보고서에서는 교사부족은 정부의 교육기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최근 교사임금 인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아리조나의 교사 임금은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
주 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대체교사에 대한 시급한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법안을 통과시켰다. 대체교사 자격증 기한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시킨 것이다. ASPAA에서도 이 법안을 지지했다.
상원법안 1421은 학사학위가 더 이상 필요없는 자격기준에 대체교사 학위를 더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외의 다른 정치적 노력들은 오히려 학교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주의회에서 추진하는 법안들은 오히려 교사들의 업무량을 늘리고 정치적 검열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추진 중인 법안에는 교사들이 학급에서 사용할 교재를 수업하기 한 주 전에 온라인에 올려 부모들이 검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학년도의 반 정도를 지나는 시점에서 아리조나의 교사들은 결근한 동료의 수업까지 준비해야 하는 부담, 코로나 19 대처, 거의 2년 간의 제한적 수업 후에 학생들에 대한 보충지도 등으로 거의 탈진될 지경이라고 한다.
자격미달 교사 문제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2017년 조사에 의하면 당시 아리조나 내 162개 학군에 4만6천여 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했으며 주 내 학생 110만 명 중 80%가 이들 학군에서 교육받고 있었다. 당시 이 학군들의 교사들 중 22%가 교사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교육자들에게 교사부족 사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 피오리아 교육연합회의 트리나 버그 회장은 "전반적인 교사들의 업무량이 이미 교사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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