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서는 겨울 기온과 함께 개스비도 내려갈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올 해는 다르다. 다른 주에서는 오히려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리조나의 개스비는 높은 여름철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AAA에 의하면 지난 주 금요일 기준으로 아리조나의 평균 레귤러 개스비는 갤런당 2.68 달러였다. 전국 평균은 2.29 달러이며 20개 주에서는 전국 평균 보다 낮은 2 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주 아리조나의 개스비와 전국평균의 차이는 지난 10년 간 최고였다.
전국 연료의 경향을 분석하는 개스버디의 페트롤리움 분석가 댄 맥티그는 "일반적으로 이 시기에는 약간 낮은 가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티그는 아리조나의 개스비는 내려갈 것이라며 12월 초 캘리포니아로부터 오는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인하가 늦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체적인 정유시설이 없는 아리조나는 판매되는 개스의 약 반 정도를 캘리포니아로부터 공급받는다. 나머지 반은 텍사스로부터 받는다.
2017년 12월 28일 아리조나의 평균 개스비는 갤런당 2.32 달러로 전국 평균 2.48 달러 보다 낮았다.
아리조나 주민들은 하루에 830만 갤런 이상을 구매한다. 현재 가격으로 계산하면 지난 12월 말 현재 아리조나 주민들은 개스비에 전년도에 비해 3백만 달러를 추가로 지출한 것이 된다.
아리조나에서는 대개 12월과 1월에 개스비가 가장 낮았다. 이 기간에 전국평균 보다 낮은 이유는 아리조나가 겨울철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추운 지역은 히터 사용이 많아 연료비가 오르게 마련이다.
게다가 석달 째 하락한 원유가격이 2019년에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주 목요일 뉴욕의 원유 가격은 배럴 당 44.61 달러를 기록했다.
맥티그는 12월 말 도매가를 근거로 보면 1월 중에 아리조나의 개스비가 갤런당 2.50 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리조나의 주유소들은 갤런 당 28 센트 마진을 남긴다며 그 마진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맥티그는 말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는 것은 주유소에서 가격을 고집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개 1주일 전에 도매가격 보다 20 센트를 더 주고 구매를 해놓기 때문에 인벤토리를 모두 판매할 때까지는 가격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리조나에서 Arco 브랜드 주유소 이외에도 여러 개의 독립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는 밥 아훌라는 대형 소매업소 체인 주유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훌라는 대형 소매업 체인에서 마진은 크게 남기면서 독립 주유소에 비해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업체에서 '우리를 따르지 않으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식이라며 "소비자들이 속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여름, 아리조나는 타주와 다른 혼합 연료 의무규정과 함께 개스비가 전국 평균 보다 높았었다.
2017년 여름 아리조나는 지난 4년 중 가장 높은 개스비를 기록했다. 이전 여름에 비해 갤런당 77 센트가 인상되어 6월 말 평균 개스비는 갤런 당 3.84 달러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보다 19 센트가 높았던 것이다.
그러나 9월 13일 갤런당 2.86 달러로 다시 내려가면서 전국 평균에 근접했다. 그러나 이후 전국 평균 개스비는 55 센트가 내려갔지만 아리조나는 18 센트 인하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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