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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Jun
가뭄은 해소됐지만 아리조나 산불위험 여전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16
지난 여름, 아리조나는 화재위험으로 주 내 많은 지역이 폐쇄됐었다. 초여름에 이어진 산불로 수천 에이커를 잃은 후에 주립공원부터 연방 국유림까지 폐쇄된 곳이 많았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그 위험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었다.
폐쇄정책은 궁극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올 여름은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 마리코파 카운티 공원에서 화기사용을 금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제한이나 폐쇄된 곳을 볼 수 없다.
전국 가뭄해소센터의 6월 6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겨울 이례적으로 많은 강수량으로 주 대부분의 지역의 가뭄이 해소됐다. 여전히 가뭄상태가 유지되는 지역은 북동쪽 일부 지역 뿐이다.
피닉스는 역대 여섯 번째로 강수량이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으며 플래그스태프와 같이 고지대에는 5월까지 눈이 내리기도 했다.
시원한 날씨가 계속된 것도 도움이 됐다. 아리조나 삼림 및 화재관리부의 티파니 대빌라는 지난 해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아리조나에는 6월 3일까지 524 건의 산불이 발생해 1만610 에이커를 태웠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784 건의 산불 발생으로 6만9천 에이커가 소실됐다.
올 해 가장 큰 산불은 위트맨 인근에서 발생한 화이트 윙 산불과 플래스스태프 동쪽에서 발생한 마룬 산불이었다. 두 지역의 산불은 각각 2700 에이커와 7000 에이커를 태웠다. 올 해 발생한 대부분의 아리조사 산불과 마찬가지로 두 곳의 산불도 인재였다. 다빌라는 최소한 489 건의 산불이 사람에 의한 것이었다고 추정했다.
아직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습도가 증가하면서 초목의 성장도 함께 증가했으며 성장한 초목들이 이제 말라가고 있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특히 아리조나 남부의 초목은 더욱 건조해지고 있다.
다빌라는 강수량이 많은 것은 양날의 칼이라며 "비와 눈으로 적셔졌던 초목이 건조되고 기온이 올라가면 마치 불이 붙여지기를 기다리는 불쏘시개가 된다"고 말했다.
다빌라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 사이에 벌써 57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피닉스 북쪽 톤토 국유림에서 발생한 마운틴 산불은 6월 7일에 발생해 지난 주 토요일까지 7000 에이커를 태웠다.
몬순시즌이 시작되면 낮아지는 기온과 계절성 폭우로 화재는 줄어든다. 공식적인 몬순은 6월 15일에 시작되지만 대개는 6월 말 경부터 몬순 날씨를 체감할 수 있다. 관계 기관에서는 따라서 몬순날씨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매일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빌라는 캠프파이어, 담배꽁초, 그리고 성냥 등은 사용 후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고 불을 피웠을 때는 항상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레일러를 운전할 때는 체인이 도로에 끌릴 때 발생하는 스파크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각 가정에 잔디는 자주 깎아 주고 집 주면에 나무, 개스 탱크 등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은 모두 치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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