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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r
"포괄 반이민법 반대" 고등학생들 시위에 나서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11179
최근 주상원 소위원회를 통과한 '포괄적 반이민법'에 반대하는 학생시위가 3월4일(금) 주 의사당 앞에서 벌어졌다.
주상원은 러셀 피어스 상원의원에 의해 발의된 '포괄적 반이민법'을 최근 통과시킨 바 있다.
'포괄적 반이민법'인 상원법안 1611의 핵심내용 가운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불체자 신분의 학생들이 아리조나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 법에 따르면 법안이 시행에 들어간 뒤 30일 이내에 아리조나의 모든 학생들은 미국내 체류 합법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만약 합법서류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사법기관이 해당학생에 대해 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법안이 주상원 전체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법안에 반대하는 고등학교 학생 약 200명이 피닉스 다운타운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소속의 스티브 갤라도 상원의원(피닉스)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시위에서 학생들은 '우리는 권리가 있다' '교육은 추방을 의미하지 않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학생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주 상원과 하원 건물 주변을 원을 그리며 행진했고 헬기까지 동원한 당국은 시위가 큰 마찰없이 끝날 수 있도록 주요 지점 곳곳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