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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r
챈들러 '하트어택버거' 홍보 모델, 29세에 사망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11459
미국의 고칼로리 정크푸드점 심장마비 그릴(Heart Attack Grill) 전속 홍보모델 블레어 리버(29)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4일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심장마비 그릴의 거인이 29세에 사망하다'는 제목으로 지난 1일 리버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그가 감기에 걸린 후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 2m, 체중 260.8kg인 리버는 지난해 11월 아리조나주 챈들러 지역 소재의 심장마비 그릴 전속 홍보모델 계약을 했다. 그는 지난 1999년 아리조나주 헤비급 레슬링 챔피언이었다.
리버가 홍보하던 심장마비 그릴 패스트푸드점은 3중·4중 바이패스 버거와 같은 거대한 햄버거, 밀크셰이크, 돼지기름에 튀긴 감자튀김 등 몸에 해로운 고열량 정크푸드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음식점의 콘셉트는 죽음을 감수하고 먹을 정도로 맛있는 고열량 음식을 판매한다는 것으로 점원들은 간호사 복장을, 점장은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마비 그릴의 대표 존 바소는 지난 2일 리버의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소는 "냉소적인 사람들은 이것(리버의 죽음)을 재밌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은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