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회사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7만 달러 이상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야바파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근 '버링턴 노던 산타페 철도회사'(BNSF)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레일, 교차기 등 각종 물품 7만2000달러 가량을 훔쳐갔다.
철도회사 관계자들은 "40피트 길이의 레일을 20피트 길이로 자른 뒤 이를 크레인이나 대형기기를 이용해 실어나른 것으로 보인다"며 "절단해야 할 레일 부분을 스프레이로 일일이 표시한 것을 보면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하고 범행에 나선 것 같다"고 추정했다.
40피트 레일 하나당 가격은 1만7000 달러로 알려졌다.
절도범들은 이외에도 교차지점에서 신호를 알려주고 선로를 바꿔주는 교차기, 스위치 포인트를 비롯해 하나의 철로에서 다른 곳으로 노선을 바꿀 때 이를 인도하는 차량이자 1만4000달러 가량하는 일명 '프로그' 역시 차량에 실어 빼내 갔다.
야바파이 카운티 셰리프국은 절도범들이 고철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지역 일대 고철상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범인들에 대한 단서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