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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거래량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 뚜렷한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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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부동산 시장에 세번째 대규모 가격 하락세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최근 시장상황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 제공회사인 '인포메이션 마켓'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밸리 부동산시장의 기존주택 6월 평균가격은 11만8950달러로 지난 6개월 간 11만5000달러 선을 마침내 깨고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의 거래량도 늘어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6월 거래된 주택의 수는 총 9450채였다. 이같은 수치는 부동산 붐이 끝난 2006년 12월 이후 한 달간 거래량으로는 최고수준이다.

특히 이 수치에는 경매에 의해 거래된 차압주택 1300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만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그동안 밸리주택시장 거래를 주도해온 차압주택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올해 6월에는 주택을 차압하겠다는 신청수가 5월과 비교해 2000채 가량이 줄어든데다 차압주택의 거래량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10%가 감소했다.

거래가격 하락을 주도한 차압주택들로 인해 발목이 묶여있던 밸리 주택시장은 공급물량과 시장매물의 동시 감소로 회복에 더욱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차압주택 물량이 줄어들면서 재판매 일반주택 매물이 증가하고 판매가격도 상승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인 '크롬포드 리포트'지는 밸리 주택시장에서의 차압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하고 "일부에서는 렌더들에 의해 아직 차압이 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차압이 될 가능성이 큰 주택들, 일명 '새도우 인벤토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2010년 11월 이후 '새도우 인벤토리'의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밸리 주택시장의 경향

밸리 주택시장의 이러한 상승세를 이끄는 주도세력은 여전히 투자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주택매매 기록에 의하면 지난 6월중 경매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 차압주택은 1300채 이상이다.

'트러스티-세일 옥션' 방식으로 사고 팔린 주택들은 일반주택의 거래와는 달리 정부가 별도의 방식으로 기록하기 때문에 밸리 주택시장 전체 거래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러한 경매주택들은 비교적 싼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상당수의 경우 현금거래로 매매가 이뤄진다.

현금을 동원해 싼 주택을 구입한 뒤 렌트나 혹은 단기세일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자일 것이라는 추정을 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차압주택이 인기를 끄는 동안 새롭게 지어지는 신규주택 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거래물량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기존주택들이 구매자를 찾으며 리스팅에 올라있고 차압주택의 적체물량 역시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규주택이 설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

밸리 주택시장의 또다른 경향으로는 숏세일 주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숏세일을 한다고 나온 주택의 수는 1년 전에 비해 50%가 늘어났다.

숏세일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주에게 렌더가 현재 갚아야 할 융자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주택판매를 허용하는 것이다.

숏세일을 통해 주택소유주는 차압을 피할 수 있게 되고 렌더측은 융자금의 일부라도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숏세일은 렌더들에게 일정 금액의 손실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엔 그 승인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부동산 시장상황이 워낙 나빠지면서 현재는 은행 등 금융권 렌더들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숏세일을 고려하고 있으며 또한 실제로 숏세일 승인은 어렵지 않게 결제되는 트렌트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에이전트는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바이어들에게 보여줄 주택 리스트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피닉스 리얼 에스테이트'의 쥴리 비간스키는 "매일 주택 리스트를 점검하지만 날이 갈수록 좋은 매물을 찾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밸리의 매물주택 리스트의 수는 7월1일 현재 2만8827채로 6월1일 보다 8%가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0%가 감소했다.


밸리 주택시장의 전망

일반적으로 6월은 주택매매가 활발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8월 이전 집을 구입하려는 학부모들이 주택구입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기록된 밸리 주택시장의 활황세는 단지 시기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차압주택과 숏세일의 물량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 밸리지역이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고 따라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최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게 될까?

연방정부가 퍼스트 홈 바이어에게 제공하는 세금 크레딧 혜택은 이미 지난해로 마감됐고 자격조건이 엄격해지면서 이전보다 융자받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러한 요소는 투자자가 아닌 살 집을 찾는 일반 구매자들에게 불리한 점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6월의 호조세가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포메이션 마켓'의 탐 러프 분석관은 "지난 6월30일 하룻동안에만 무려 2216채의 주택거래가 이뤄져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전하고 "이런 흐름은 이미 예측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평균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며 "여전히 낮은 주택 판매가와 역대 최저치를 보이는 주택융자 이자율 등이 보여주는 숨겨진 가치를 이미 투자자들이 간파하고 있듯이 조만간 일반 구매자들 역시 시기적인 중요성을 인식해 보다 적극적으로 주택구매에 나서게 되면서 밸리 주택시장의 회복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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