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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Feb
아리조나의 앰버경고는 어떻게 발령되나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12
지난 주 수요일, 마리코파 카운티 주민들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앰버경고를 받았다. 6시간 전에 발생한 아동 납치사건에 대한 것이었다. 경고를 보낼 때까지 왜 이렇게 시간이 걸렸을까?
앰버경고를 발령하는 유일한 기관인 주 경찰 (ADPS)은 앰버경고마다 차이가 있으며 절차가 간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화요일 저녁 피오리아에서 자신의 젖먹이 아들을 납치하고 아이를 구하려던 엄마를 살해한 에릭 매스가 체포됐다. 피오리아 경찰은 오후 6시30분 경에 납치사건이 발생했으며 피오리아 경찰은 저녁 9시에 사건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그러나 앰버경고는 그로부터 3시간 후에 발령됐다.
ADPS 대변인 카메론 리 경사는 앰버경고 발령을 위해서는 아주 구체적인 기준에 부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맡은 지역 경찰에서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한 도움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려면 수사 초기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경찰이 수집된 정보를 이 때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사실확인을 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추가정보를 위해 수사인력을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리 경사는 설명했다.
지난 주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피오리아 경찰의 아만다 게인스는 경찰이 아기가 발견된 장소로 출동하고 동시에 매스에 대한 수색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닌데다가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유효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피오리아 경찰은 이날 밤 11시 15분 경에야 앰버경고 발령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다.
ADPS에 의하면 앰버경고 발령에 필요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8세 미만의 아동이 납치됐을 때.
* 가출이 아니며 양육권 분쟁만을 유일한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경찰에서 판단했을 때.
* 납치사건에 위급한 상황, 심각한 부상, 또는 아동의 사망 등이 동반됐을 때.
* 앰버경고 발령으로 아동이나 납치범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아동, 납치범, 그리고 납치상황을 묘사하는 구체적인 자료가 충분할 때.
* 대중들에게 공개했을 때 아동을 안전하게 구하고 법인을 체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충분한 정보가 확보됐을 때.
경찰에서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킨다고 해도 공시적으로 앰버경고를 발령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통은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30분 정도 걸리지만 일단 자료를 모두 받으면 지체없이 경고를 발령한다고 리 경사는 말했다.
앰버경고가 발령되면 다음의 기관들을 통해 메시지가 발송된다.
* 긴급 경보시스템 (EAS)
* 셀폰과 무선기기로 문자를 보내는 무선 긴급 경보.
* 고속도로 위에 매달려 있는 아리조나교통국 메시지 보드.
* 여러 기관들이 합동으로 구성한 특별반, 아동납치대응팀.
* ADPS 경보 웹사이트와 모빌 앱.
* 트위터, 패이스북, 문자,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