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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Jan
아리조나에서 어렵게 공휴일로 지정된 마틴 루터 킹의 날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08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이었던 지난 월요일은 누군가에게는 공휴일이었다. 그러나 아리조나에서는 이 날이 항상 공휴일로 인식되어 온 것은 아니다 .
아리조나는 이 날을 공휴일로 지정한 가장 마지막 주들 가운데 하나였다.
아리조나는 킹 목사가 저격 당한 후 1970년대 초반부터 공휴일 지정을 시도해왔지만 매번 실패했다. 1983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역대 가장 유명한 인권운동가였던 킹 목사를 기리는 차원에서 국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1986년 1월 20일 처음 시행 하던 당시에는 선택적 공휴일이었다.
당시 주지사 브루스 배빗은 1986년 5월에 매년 1월 세번째 월요일을 킹 목사를 기리는 날로 지정하는 것에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1987년 시행하기도 전에 후임 에반 매캠 주지사가 그 규정은 배빗이 불법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철회시켰다. 당시 주 검찰총장도 철회에 동의했다.
매캠은 그 대신 킹 목사와 인권운동을 기념하는 날을 1월 세 번째 일요일로 지정했다. 노동자들에게 따로 유급휴일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주지사의 이 같은 결정에 주요 아티스트 등이 아리조나 주를 보이콧했고 결국 주정부는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리조나 주는 1990년에 투표에서도 공휴일 지정이 통과되지 않았다. 그러나 2년 뒤, 나중에 있을 수도 있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NFL에서 아리조나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수퍼볼 경기 취소를 고려하자 아리조나 유권자들은 다시 투표소로 가서 공휴일 지정에 찬성했다.
아리조나에서 공식적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은 1993년에 시작된 것이다.
NFL은 투표에서 통과된 것을 보고 1996년 예정대로 수퍼볼을 아리조나에서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