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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Apr
온라인 수업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정보 격차'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97
코로나 19로 인해 원거리 학습지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조나 주 내 모든 학교들이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지만 그 중에 저소득 가구가 밀집된 학군에서는 더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학군에서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졌지만 다른 학군들은 와이파이부터 랩탑 컴퓨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주 수요일, 아리조나 주 교육감 캐시 호프먼은 "우리 주의 많은 학군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랩탑을 빌려줄 수 있는 학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호프먼은 그러나 '훨씬 많은 학군들', 특히 나바호 네이션과 같은 지역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자원들을 갖추기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보격차 (Digital Divide)가 아리조나에 불균형을 가져오며 이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호프먼은 테크놀러지 기기와 인터넷 접속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토호노 오오댐 네이션의 바보퀴바리 통합 학군이 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이 학군의 교육감 에드나 모리스는 인터넷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무선 핫스팟을 끌어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는 컴퓨터가 없는 가정에는 학생들이 집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크롬북을 배포했다.
학군의 IT 부서에서 크롬북 사용의 70-80%가 학교수업과 관련없는 것들이라는 보고를 들은 모리스는 학교수업 관련 사이트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시켜야 했다. 많은 학생들이 소셜 미디어 등에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군에서는 패이스북을 통한 공지에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구글 교실을 제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수업을 위한 컴퓨터 사용은 매우 적거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인터넷 접속은 구글 교실과 에드제뉴이티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이후 학부모들이 인터넷 접속 제한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로 순조롭게 전환되고 "온라인 수업 준비에 교사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와이파이 문제에 당면해있다"고 모리스는 말했다. 대체방안으로 학군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가정에는 종이로된 패킷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기술적, 의료적 문제가 남는다.
카트라이트 통합학군의 리엔 아귈라-로울러 교육감은 다른 학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전까지는 학부모들이 학습자료를 픽업해가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후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로제타 스톤의 리즈 브룩은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학군 가운데 버스에 핫스팟을 연결해 가장 영향이 큰 동네나 도서관 주차장에 세워 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서니사이드 학군에서 바로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투산의 이 학군에서는 모바일 핫스팟과 포장급식을 실은 이 버스를 오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운행한다. 또한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를 학교 주차장까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귈라-로울러는 학군에서 각 가정에 최소한 한 대의 랩탑 또는 다른 기기를 제공하며, 식구가 많은 가정은 두 세대의 랩탑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프리스쿨 학생들에게는 앱을 이용해 혼자 학습할 수 있는 태블릿이나 아이패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귈라-로울러 교육감은 학군 내 일부 학교는 100% 테크놀러지 사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원격 학습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학군 관계자들은 계속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먼 교육감은 많은 핫스팟과 기기를 추가로 주문한 가운데 계속 대체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학군들이 랩탑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도록 주정부에서 기기를 조달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호프먼은 말했다.
호프먼은 "아리조나 학교에 추가 자원이 필요한 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학생들을 지도할 교사 부족 문제까지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학교 운영위원연합회의 쉴라 해리슨-윌리암스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교직원들은 한 단계 더 올라가 디지털 기기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슨-윌리암스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호프먼 교유감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해주기 위해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