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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Jul
불타는 아파트서 떨어진 아이…전 미식축구 선수가 몸던져 구조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38
불이 난 아파트에서 엄마가 아이를 살리려고 집 밖으로 떨어트리고 이 아이를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흑인 남성이 몸을 던져 받아냈다. 아이를 살린 엄마는 안타깝게 숨졌다.
9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필립 블랭크스(28)는 지난 3일 피닉스의 3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염에 휩싸인 아파트 3층 발코니에서 두 아이의 엄마 레이철 롱(30)이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던 순간이었다.
불이 난 건물 바깥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이웃 주민들은 엄마를 향해 아이를 던지면 받겠다고 소리쳤다.
결국 엄마는 불길이 등 뒤에서 치솟자 아들을 꼭 살려달라며 3층 발코니에서 아이를 떨어트렸다.
그때 현장에 있던 블랭크스는 전광석화처럼 몸을 던져 아이를 받아냈다.
아이가 아파트 바닥에 부딪히기 직전의 아찔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