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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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대한 공화당의 거짓말과 음모론의 대가가 아리조나에서 고통스러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치열한 선거가 치러지는 아리조나는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패배에서 시작된 보수진영 광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주 위협적인 부정선거 적발대가 평범한 유권자들을 괴롭히고 겁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그 두려움이 사실임이 입증됐다.
지난 주 금요일 메사 조기투표 드롭박스 외부에 전술장비를 갖추고 무장한 두 사람이 목격됐다고 마리코파 카운티 선거관리국에서는 말했다. 선거관리국에서는 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했고 이들이 도착하자 두 사람은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 사건 이틀 전에 이미 마리코파 카운티 소년교화소에 위치한 투표 드롭박스 외부에서도 메사의 한 부부가 위협을 느꼈다는 신고를 했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주변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이 부부의 차량 라이센스 플레이트까지 찍어 갔다는 것이다.
2020년 아리조나의 선거에서는 부정행위의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최근 실시된 어떤 선거에서도 투표 드롭박스와 관련된 부정행위는 없었다. 따라서 법을 준수하고 가장 기본적인 시민의 의무를 시행하는 미국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기 위해 신빙성없는 주장에서 비롯된 자경단 같은 것은 필요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유권자들과 선거 관리위원들에 대한 사진촬영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내린 며칠 후에도 아리조나 주무부에서는 계속 사법부에 고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리조나 주무장관 공화당 후보 마크 핀챔은 극보수주의자들의 광기어린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 핀챔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드롭박스를 지켜라" "끝났다. 공화당을 구하자" 등으로 선동하고 있다.
핀챔은 주말에도 "소로스는 사람들이 그들의 속임수를 지켜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모든 드롭박스를 지켜봐야 한다. 그들은 투표과정에서 부정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한 스트리밍 카메라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라이센스 플레이트까지 덮고 있다"고 올렸다.
자경단이 아무 이유없이 드롭박스를 주시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 유권자들이 위협을 당하는 위험 상황에서 핀챔이라는 자는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핀챔은 지난 선거를 부정하는 공화당 인사 중 하나이며 큐아논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했다. 또한 1월 6일 의사당에서의 '대선불복' 집회에도 참석했으며 자신을 극우 민병대 오스 키퍼스의 멤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핀챔은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기이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핀챔이 당선된다면 앞으로 4년 간 아리조나의 선거를 관리하는 자리에 앉는 무서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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