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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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펜데믹 이전에는 카이린 학군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기자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560명 이상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력부족으로 학군에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 자격증 취득 요건을 완화시킬 정도로 교사부족 문제가 심각한 아리조나에서는 복도 모니터, 학급 도우미, 버스 기사 등 교사 이외의 인력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
주 전역의 학군에서는 임금인상, 보너스 제공, 한 사람에게 여러 업무를 맡기는 것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카이린 학군도 임금 15% 인상, 보너스, 탄력 시간제 등을 제공하며 이번 학년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18개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30명이 부족한 상태이다.
피닉스, 템피, 챈들러, 과달루페에 걸쳐 있는 카이린 학군의 커뮤니티 교육 디렉터 조시 글라이더는 펜데믹에서 빠져 나오면서 방과후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신청자들을 모두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 학교들이 당면한 재정적 불확실성과 다른 분야와의 경쟁에서 임금 만으로 앞설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일부 학군에서는 임금 이외의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자녀가 있는 경우 아이가 학교에 가는 같은 시간대에 일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강조하기도 하고 출근 길에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한다.
톤토 국유림에 자리잡고 있는 수페리어 학군의 스테픈 에스타티코 교육감은 주 4일 근무라는 조건을 내세운 후 준 전문직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사그란데 부근 스탠필드 초등학군에서는 올 해 의료비, 치과, 생명보험 전액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재정의 일부는 연방 재난지원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오래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산학군에서는 비 교사직원 시급을 $15로 책정했다. 피닉스 유니언 하이스쿨 학군에서는 급식, 교통 또는 사무직 등 비 교사 직원 최저임금을 $16으로 정했다. 지난 학년도의 $12.80에 비해 크게 인상된 것이다.
카이린 학군에서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학생이나 전업주부 등을 파트타임 또는 보조로 모집하고 있다. 또한 임금인상 외에도 빌보드 광고, 전단지, 소셜 미디어 광고에도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재정적 불확실성 때문에 모집을 주저하는 학군들도 있다.
덕 듀씨의 승인을 받아 주 토지신탁으로부터 30억 달러를 교육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한 법안 123의 효력이 2026년에 만료되면 교육기금이 줄어들 것으로 학교들은 예상하고 있다.
공공기금이라는 제한이 없는 다른 산업분야와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시라큐스대학의 조지 테오하리스는 "우버, 리프트, 아마존 등을 보면 우리 사회에 운전할 사람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스쿨버스를 운전할 사람이 없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카이린 학군에서는 "늦은 저녁과 주말에 일 할 걱정은 안 해도 되며 매주 근무시간이 바뀌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12.50 밖에 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스태프를 구하지 못하면 다른 직원들에게 추가 임금지불 없이 일이 넘어가게 된다. 수페리어 학군에는 현재 두 명의 스쿨버스 운전기사 일하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학군의 교통관리 디렉터이다. 에스타티코 교육감의 비서는 보건교사로도 일한다.
스쿨버스 기사가 두 명 밖에 없기 때문에 학교 스포츠 팀이 원정경기를 가야 할 때는 초등학교 수업을 일찍 끝내기도 한다.
우선순위를 정해 일부 분야는 포기하기도 한다. 에스타티코 교육감은 자신의 학군에서 더 이상 풀타임 보건교사나 도서관 사서는 구하지 않지만 읽기 전문가는 계속 찾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아리조나 도시 학군에서 농촌 학군의 인력부족 사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탄광의 카나리아 처럼 위험상황을 미리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인력부족이 오랫동안 이어져 오면서 창의적인 대안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디이스 밸리 학군에서는 스쿨버스의 정차 횟수를 줄이는 대신 더 이상 게이티드 커뮤니티 안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문제는 아이들이 스카츠데일 로드와 같이 복잡한 큰 길가에서 승하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 밸리 학군에서는 현재 48명의 스쿨버스 기사, 157명의 보조교사, 76명의 방과후 돌봄 교사가 부족하다. 학군 전체에 부족한 인력은 총 500명이 넘는다. 학군에서는 일부 직종에 임금인상은 물론 최고 $680 보너스도 주고 있다.
카이린 학군의 프리스쿨 보조교사로 일하던 올리버 이제트는 낮은 시급 때문에 학군을 떠났다가 최근 다시 돌아왔다. 시급 $15.80을 받던 이제트는 이제 전화응대 업무를 하며 $19를 받는다.

농촌지역 학군에서는 이제트와 같이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으며 혜택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인력부족 문제는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리치필드 초등학군의 경우 9월 중순 기준으로 16명의 운전기사가 부족한 상태였다. 7명이 6주 간의 트레이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9명으로 줄어들었다.
학군에서는 지난 해 학교에서 1마일 이내에는 스쿨버스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올 해 스쿨버스 노선 60%가 회복됐지만 1마일 이내는 여전히 운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일부 학생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학부모들은 자전거 또는 도보로 등하교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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