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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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국경지역에서 역대급으로 많은 밀입국자들이 체포되면서 아리조나는 불법이민의 발화지점으로 알려졌었다. 당시에 아리조나 주에는 불법이민자들이 급증했었다. 그러나 이후 아리조나에 불법이민자들이 급격히 감소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통계국의 추산에 의하면 불법이민이 절정에 이르렀던 2008년, 아리조나 내 불법이민자 수는 56만 명으로 미국 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그 이후 2018년까지 무려 23만 명이 줄었다. 미국 내에서 불법이민 인구가 많은 주들 가운데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불법이민자 수는 약 1140만 명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의 기록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 파악은 어렵다. 따라서 인구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외국 출생자들의 숫자를 파악 한 다음 국토안보부 자료에 나타난 비자 또는 영주권 소지자 수를 빼야한다. 
아리조나에서 불법 이민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요인은 2000년대 초반의 주 정치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 2010년, 아리조나 주의회에서는 상원 법안 1070을 통과시켰다. 이것은 불법 이민에 대한 주의원들과 기타 선출직 공직자들의 일치된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었으며 이후 아리조나 주를 떠나는 사람들까지 발견된 것이다. 
법안 1070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법안에 "증빙서류를 보여라" 법안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경찰이 만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이민신분을 확인해야했기 때문이다. 주의회에서는 그 밖에도 이중언어 교육 폐지, 인-스테이트 등록금 또는 주정부 차원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이민자들을 타겟으로 한 다른 법안들도 추진했다. 
당시 주 상원의원 러셀 피어스 (공화. 메사)와 당시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 조 알파요는 법안통과로 힘을 얻었고 알파요의 수차례에 걸친 불법이민자 단속은 인종차별 소송으로 이어졌다. 법안의 배경에는 불법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해 스스로 떠나게 만들자는 생각도 있었다. 
SB 1070이 시행된 이후 아리조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으며 보이콧의 대상이 됐었다. 그러나 어찌됐든 피어스의 의도대로 되기는 한 것 같다. 그 이후로 수년이 지난 지금 불법이민 인구는 급감했다.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자료에서 아리조나 내 불법이민자 인구는 33만 명으로 나타났다. 한때 미국에서 다섯 번째였던 아리조나가 9번째로 내려간 것이다. 
아리조나에는 또한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이민자 자녀들이 많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아리조나의 DACA (미성년 입국자 추방유예제도) 수혜자는 약 2만2천 명이다. 전국의 DACA 수혜자가 57만9천 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DACA 신청을 새로 받으면 자격기준에 맞는 수혜자 숫자는 3만7천 명 정도일 것이라고 미국 이민위원회에서는 추산한다. 지난 9월 13일, 텍사스의 판사가 신규 신청을 막았지만 기존의 수혜자들은 계속 갱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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