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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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에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이 급증하면 최악의 경우 병실 부족 사태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할 의료진과 호흡을 위한 장비도 부족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 관계자들과 그 밖의 정부 관계자들이 코로나 (코비드) 19이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확산되기 전에 시간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병실부족 문제는 아리조나만 겪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 내 병실 침대는 인구 1000 명 당 2.4개로 나타났다. 아리조나는 1000 명 당 1.9개로 전체 주 가운데 하위 10개 주에 포함된다.
2019년 미국 의과대학연합의 자료에 의하면 인구 수에서 전국 14위인 아리조나의 인구 10만 명 당 의사 숫자는 전국 32위에 머물고 있다. 또한 아리조나의 인구 10만 명 당 프라이머리 케어 의사 (주치의) 비율은 50개 주 가운데 44위인 것으로 아리조나대학 (UA) 지방보건센터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치명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산소호흡기 부족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리조나는 병실 침대를 마련하고 의료진을 늘리는 비상사태에 대한 대책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 속도를 늦추고 보다 통제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아리조나 주 보건국의 카라 크라이스 박사는 주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던 3월 11일, 병실부족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 문제에 있어서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조나에서 승인된 병실 침대는 1만6천 개이며 비상사태에는 주정부에서 승인 수수료를 면제해 평소에 병실로 사용하지 않던 외래환자 진료소 및 외래환자 수술실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12-18개월 동안 미국민 40-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만일 이 수치가 맞다면 모두 입원할 필요는 없게 될 것이다. 중국 질병관리 및 통제센터에 따르면 감염자 중 81%가 증상이 매우 약했다. 심각한 증상의 감염자는 5%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각한 증상의 감염자가 크게 증가할 경우, 충분한 병실확보 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리조나 보건연합의 실무 디렉터이며 전 아리조나 주 보건국장이었던 윌 험블은 독감시즌이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강한 질병이 발발로 입원이 필요한 필요한 환자가 급증할 때, 성공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충분한 병실, 환자를 돌볼 충분한 의료진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산소호흡기와 마스크 등의 충분한 장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험블은 2009년 H1N1 독감이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 주 보건국을 이끌었었다. 그는 H1N1 펜데믹과 지금의 코로나19 펜데믹 간에 유사점들이 있지만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H1N1에 비해 코로나 19는 노인들에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감염이 적다. 또한 H1N1은 효과가 입증된 치료약이 있었고 펜데믹이 진행되는 도중에 백신이 개발됐다.
피마 카운티 보건국장 직무대행 밥 잉글랜드는 "H1N1은 따라서 우려했던 것 보다는 치명율이나 발병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는 더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코로나 19에 대한 백신도 효과적인 치료약도 없다. 어떤 계절성 독감에 비해서도 치명율이 높다.
아리조나의 병원들이 통제할 수 없는 병실부족 사태를 방지하려면 현재의 증가폭을 줄여야 한다. 이 같은 재난 치료약의 기본원리는 바로 증가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그래야 환자의 수요을 줄이고 백신과 치료약을 개발할 시간을 벌 수 있다.
감염자가 급증해 병원으로 밀려들어 올 경우 어떤 사태가 발생게 되는지 알아보자.
예정된 수술이 늦어진다.
시카고 소재 미국 외과의대학에서는 각 병원과 의료시설에 예정된 수술의 연기나 취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을 권유했다. 헬스케어 기반시설이 심각한 환자의 급증에 확실하게 준비될 때까지 이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응급실에 대혼란이 오며 위험해진다.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할 경우 보건국에서 가이드로 사용할 아리조나의 인풀루엔자 펜데믹 플랜에 의하면 의료시설에 추가 보안이 필요하게 된다. 수요가 증가하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환자들은 자신들이 받아야 할 적절한 치료를 못받는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병원 직원들은 시설 내 범죄발생에도 대비해야 한다. 
은퇴한 의사들이 다시 나오게 된다.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집에 격리되면 당연히 부족사태가 올 것이다. 덕 듀씨 주지사의 보건비상사태 선포에 의하면 아리조나보건국에 권한을 부여해 케이스에 따라 의료진의 라이센스 의무규정을 면제해준다. 가능한 모든 의사, 간호사, 헬스케어 스태프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병원 앞에 텐트를 쳐야 할 수도 있다.
이미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는 응급실 밖에 호흡기 환자 분류를 위한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급증하는 코로나 19 환자를 받기 위해 전국에 500여 개 이상의 환자 분류 텐트를 설치했다. 
펜데믹에 대한 대처는 주정부와 병원에서만 하는 게 아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몫을 담당해야 한다. 험블은 H1N1과 달리 코로나 19에는 일반 주민들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험블은 NBA 시즌이 중단되고 대규모 의학 컨퍼런스가 취소되며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는 이 같은 상황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험블은 재택근무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등의 개인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감염자가 증가해도 병실이 충분할 것인지 펜데믹의 확산속도가 늦어질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험블은 "사람들이 H1N1 발발 때에 비해 손씻기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감염자가 급증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예방을 위한 모든 노력의 목적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까지 아리조나 주 확진자 수는 18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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