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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Jan
2021년에 어떤 우주쇼를 관측할 수 있을까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조회 수: 150
천체관측과 관련해서는 시간이 천천히 간다. 그러나 인내하면 쏟아지는 유성우, 네 차례의 수퍼문, 심지어 개기월식까지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1월 20일에는 이미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천왕성을 초승달과 화성 사이에서 볼 수 있었다.
그 밖에 2021년에 관측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우주쇼 일정을 알아보자.
1월 중에 수성을 볼 수 있다
1월 중순부터 말까지 일몰 직후에 서쪽 지평선 위로 나타날 것이다.
4월 21, 22일에는 거문고자리 유성우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매년 4월 말에 일어난다. 유성우가 거문고 별자리 부근에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밤 12시 이후 지구가 유성우의 경로가 될 때 대부분의 유성들을 볼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30분 정도는 밖에서 기다릴 생각을 해야 한다.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시간 당 15-20개를 생성한다. 도시에서는 주변이 빛이 많아서 그렇게 많이 볼 수는 없을 것이다.
2021년 수퍼문
올 해 수퍼문은 4월 27일, 5월 26일, 6월 24일, 8월 22일에 볼 수 있다. 수퍼문으로 알려진 보름달은 한 해에 몇 차례 나타난다. 보통의 보름달 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기 때문에 수퍼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달이 막 떠오르는 초저녁에 가장 잘 보인다. 플래그스태프 로웰 관측소의 케빈 쉰들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관측대상이 바로 수퍼문이라고 말한다. 장비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눈만 있으면 된다. 분화구 등을 보다 자세하게 보려면 망원경을 사용하자.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 5월 4-5일
유명한 핼리혜성의 입자에서 나오는 유성우는 매년 볼 수 있다. 이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와 같이 많은 활동을 볼 수는 없지만 유성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측할 가치가 있다.
수퍼문과 개기월식, 5월 26일
개기월식은 지구가 해와 달 사이로 지나갈 때 발생하며 달은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해, 지구, 달이 한 줄로 늘어서게 되며 달은 반드시 보름달이어야 한다. 개기월식은 '블러드문'이라고도 부른다. 달이 핏빛 빨간색이나 녹슨 색깔을 띄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을 보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리조나 시간으로는 오전 1시45분 경에 시작되며 오전 4시18분에 절정에 이른다. 일출 직전, 여명이 밝으면 개기가 끝난다는 신호이다. 달은 오전 5시30분에 달이 진다. 아리조나대학 (UA) 천문학과 스튜워드 관측소의 아담 블럭은 5월에는 주로 날씨가 맑기 때문에 잘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기월식과 수퍼문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블럭은 덧붙였다.
토성관측, 8월 2일
토성이 연중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날이다. 밤새 남쪽 하늘에서 토성을 볼 수 있다. 중간크기의 망원경만 있어도 토성의 고리까지 볼 수 있다. 토성보다 더 밝게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8월 11-12일
쌍둥이자리 유성우에 이어 두 번째로 손꼽는 유성우이다. 한 가지 단점은 8월이 몬순기간인 아리조나에서는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목성관측, 8월 19일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날이다. 이 날 남쪽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쌍안경으로 목성의 달까지 볼 수 있다. 중간크기의 망원경으로는 구금과 같은 자세한 표면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수퍼문/블루문, 8월 22일
달이 파란색이라서 블루문이 아니다. 한 달에 두 번째 보름달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블루문이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은 떠오를 때이다. 건물과 나무들과 비교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 월출 시간이 다르므로 웹사이트www.timeanddate.com/moon/usa/phoenix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리온자리 유성우, 10월 20-21일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가장 많이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꼬리가 가장 길게 이어져 4초 또는 그 이상 볼 수 있다. 국제 유성우기구에 의하면 한 시간에 10-20 개의 유성을 볼 수 있다. 올 해는 보름달에 가까워지는 시기와 겹쳐 선명하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레오니드 유성우, 11월 16-17일
레오니드는 밝고 빠르게 쏟아지며 시간 당 15개 정도 볼 수 있다.
부분월식, 11월 19일
부분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질 때 발생하기 때문에 달의 일부가 어두워진다. 이 월식을 보려면 밤잠이 없어야 한다. 아리조나에서는 오전 2시 경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12월 13-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그 해 최고의 유성우로 여겨진다. 한 시간에 80-100개의 유성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단점은 밖에서 기다리기에는 추울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