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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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피닉스에 위치한 데이비슨 초등학교의 한 체육시간.

당시 10살이던 브라이언 버고스는 수업시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같은 반 친구들이 이를 목격하고 간호교사를 불렀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는 브라이언의 숨은 잦아 들었고 맥박마저 희미해지고 있었다.

학교 관계자들은 즉시 911에 신고를 했지만 10분이 다 돼가도 응급구조팀은 도착하지 않았다.

신고 후 11분이 조금 넘었을 때 사고현장에 당도한 구조팀은 급히 브라이언에게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브라이언의 사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연사로 처리됐지만 그의 부모들은 학교와 피닉스 소방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양쪽 다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미흡했으며, 특히 소방서의 경우 신고 이후 1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였다.


밸리지역의 소방서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 도착까지 걸리는 최대시간을 4분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목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브라이언이 사고를 당한 시점인 지난 2010년 9월을 기준으로 밸리 도시들의 출동소요 시간을 살펴보면, 메사 소방서가 4분40초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스카츠데일 소방서가 5분13초, 글렌데일 소방서 5분52초였으며 피닉스 소방서의 경우 출동에서 사고지 도착까지 무려 6분3초가 소요됐다.

브라이언 사고에 대해 피닉스 소방서의 토드 함즈 부서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출동시간에 부합하는 케이스는 전체 출동건수에 65%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구조대의 도착이 지연되는데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이언의 사고장소가 인구밀도가 높아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가까운 소방서의 구조인력은 이미 다른 곳으로 출동한 뒤여서 조금 더 거리가 먼 소방대가 출동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밸리도시의 소방대들이 출동-도착시간을 4분으로 목표로 삼고 있어 전국 평균 5분 보다는 짧고 비교적 발빠르게 대응을 하는 편이지만 4분이 목표라면 그에 근접한 시간내에 출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숨진 브라이언의 경우 도착시간이 너무 지연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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