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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Jun
요즘 새차 보다 중고차가 더 잘 팔린다는데..왜?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8657
밸리 중고차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밸리에서는 새차 보다는 마일리지가 낮고 유지가 잘된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다.
피닉스 쇼케이스 혼다의 제너럴 매니저 탐 뷰이스는 "근래 들어 좋은 가격의 중고차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5월 달의 경우 중고차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2/3 가량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요가 많은 만큼 가격도 올라 1~2년 된 연비효율이 높은 경차들의 경우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0~30% 가량 상승했지만 그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밸리지역에서의 중고차 수요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두어가지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2년 전 연방정부가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실시한 '캐쉬 포 클런커즈(Cash for Clunkers)'가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캐쉬 포 클런커즈'는 오래된 차량을 연비가 높은 새차로 바꿀 경우 연방정부가 구입비용의 일정부분을 지원해준 프로그램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에서 실시됐지만 딜러들에 의해 구매된 상당수 차량이 폐차되면서 이후 자동차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중고차를 찾기가 이전보다는 많이 힘들어졌다.
중고차 시장 활황의 또다른 이유로는 신차의 공급부족이 손꼽힌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차량 생산이 줄어들면서 신차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히 소비자들은 그 대안으로 마일리지가 낮으면서도 상태가 좋은 중고차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자동차 딜러에서는 웃돈을 얹어주고 트레이드-인 차량을 구매하는 행태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쇼케이스 혼다는 트레이드-인을 할 경우 고객이 가져온 중고차의 가격을 이전보다 10~20% 가량 더 쳐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새 차를 구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타던 차를 별도로 판매하는 것보다 트레이드-인 하는 것도 요즘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하지만 딜러를 방문하기 이전에 자신의 차량 가치가 정확히 얼마인지 확인하고, 또한 여러 군데 딜러를 방문해 받을 수 있는 가격을 꼭 비교해볼 것"을 조언했다.
(Kay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