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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May
남부 피닉스 연쇄 강간사건에 주민들 '불안'작성자: 아리조나 타임즈 조회 수: 9884
남부 피닉스 지역에서 연쇄강간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10대 소녀가 괴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두 달 뒤인 1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10대 소녀 강간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4월25일(월) 학교에 등교하던 또다른 소녀가 괴한으로부터 강제로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건의 사건 모두는 괴한이 10대 소녀를 납치해 빈 집에서 강간을 한 뒤 도주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경찰은 한사람이 연쇄적으로 같은 사건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첫 두 사건 피해자로부터 채취한 DNA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검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이어 비슷한 사건이 일정지역 내에서 벌어지자 주민들은 경찰의 뒤늦은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한 주민은 "이미 비슷한 사건이 3번이나 발생했음에도 경찰이 아무런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이런 공청회는 올해 초 벌써 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항의에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우스 마운틴 관할의 크리스 크로킷 경찰책임자는 그간 범인 검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표현했다.
경찰은 범행 용의자에게 1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거는 한편 학교 등굣길에 자녀들의 안전을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